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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이 최근 철도역사와 열차 내에서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이란 불명예를 안았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국 의원(국민의힘)이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부터 받은 '철도 범죄 발생 및 검거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철도 범죄는 총 1만2천439건, 검거는 1만1천730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성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수원역(35건)이었다. 이어 부평역(33건), 영등포역(26건) 순이었다.
같은 기간 폭력 범죄가 가장 자주 발생한 곳도 수원역(29건)이었고 서울역(19건)과 영등포역(19건)이 뒤를 이었다.
절도 사건이 많은 역은 부산역(62건)과 동대구역(35건), 서울역(32건)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6년간 발생한 1만2천여건의 범죄는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1천288건, 2015년 1천491건, 2016년 1천661건, 2017년 1천951건, 2018년 2천93건, 지난해 2천459건이던 것이 올들어 8월까지 1천326건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성범죄가 4천422건으로 35.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절도와 폭력은 각 2천168건, 1천756건이 발생했다.
열차의 종류별로는 지하철이 성범죄 388건·폭력 178건·절도 66건으로 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무궁화호(성범죄 81건·폭력 38건·절도 56건), KTX(성범죄 27건·폭력 21건·절도 51건) 등 순이었다.
김희국 의원은 "매년 성범죄 등 철도 범죄가 지속해서 늘고 있어 심각한 문제"라며 "철도특별사법경찰대를 비롯한 치안 당국의 각별한 노력과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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