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단체들이 지난 9월 9일 과천 법무부 청사 앞에서 비리혐의를 받고 있는 파주시장을 기소하라고 촉구하는 성토대회를 열고 있다.
이재홍(새누리당ㆍ58) 파주시장에 대한 검찰 기소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유력 법조인인 안대희 변호사 때문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의 서영교 국회의원(서울 중랑구갑)은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파주시장 비리혐의 수사와 관련, “경찰이 기소의견 송치했는데 검사가 왜 기각(했나)?”면서 “(관련사건의 변호인이) 안대희 변호사다”라고 자문자답했다.
대법관 출신의 안대희 변호사는 최근 법무법인 ‘평안’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검찰은 “변호사가 누군지 파악하지 못했다" "변호사가 누군지 크게 관심 두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면서 “경찰에서 구속영장 신청했다고 해서 다 청구하는 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 아래 <서영교 의원 질의 및 답변> 참조
한편, 파주지역 정당 및 시민단체들은 오는 6일 11시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 정문 앞에서 다시 이재홍 파주시장의 구속 및 기소를 촉구하는 집회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건대 구국실천연대 공동대표는 “5개 파주지역 정당 및 시민사회단체들은 새누리당 출신인 이 시장에 대해 3개월이 지나도록 검찰이 시간끌기 수사로 봐주는 것 아니냐는 의심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면서 “검찰은 더 이상 전관예우로 시간끌지 말고 법치국가로서의 엄정함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 시장은 파주지역의 모 운수업체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네받는 등 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20일 노동당 고양·파주위원회, 사회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 정의당 파주지역위원회 준비위, 파주 녹색당, 파주지역운동연구모임 등 5개 단체로 구성된 '이재홍 파주시장 비리 진상규명 공동대책위원회'는 이 사건을 수사중인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을 방문해 '이재홍 파주시장 비리사건에 대한 검찰의 조속한 기소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 서영교 국회의원 10월 1일 국정감사 질의 내용>
-Q : 파주시장 관련해서 의정부지검이 담당하나?
=A : 네, 그렇다.
-Q : 검찰에선 기소 송치했고 경찰 구속영장 신청했는데 검사가 기각하고.. 이것도 똑같다. 왜 4개월 후에 소환했나? 파주 시장 관련해 변호사 누군지 아나? 파주시장 새누리당 사람이에요, 새정치 사람이에요?
=A : 새누리당 사람입니다.
-Q : 변호사가 누구에요?
=A : 그 점 파악 못했다.
-Q : 그러시면 안된다.
=A: 변호사 누군지 크게 관심 두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
-Q : 그럼 왜 밍기적 거렸나? 경찰 기소의견 송치했는데 검사가 왜 기각? 안대희 변호사다.
=A : 경찰에서 구속영장 신청했다고 해서 다 청구하는 거 아니죠.
-Q : 열심히 하세요.
=A : 열심히 합니다.
강민규 기자 kotr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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