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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남산 한양도성 땅속유적 공개…전시관 개관

조선시대 세워진 남산 인근 한양도성의 땅속 유적이 일반 시민에게 공개된다.

서울시는 한양도성 유적의 발굴 상태를 보존·정비해 조성한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을 12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4만3천여㎡ 규모의 전시관은 189.3m에 이르는 중앙광장 일대 성곽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성벽 중간 멸실된 구간엔 일제가 1925년 일왕을 받들기 위해 설치한 조선신궁 배전터가 자리잡고 있다. 일제 때 설치된 방공호와 1960년대 생긴 국내 최대 규모의 분수대도 볼 수 있다.

한양도성은 조선왕조 도읍지 한양의 경계 표시와 방어를 위해 쌓은 성곽이다. 한양의 남쪽 경계였던 남산에도 태조 이성계가 1396년 처음 쌓은 성벽이 500년 넘게 유지됐으나 일제시대 조선신궁이 들어서면서 사라졌다.

광복 이후 조선신궁이 없어진 자리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이 세워졌다가 4·19 혁명으로 철거됐다. 이후 들어선 식물원은 2006년 철거되고 분수대만 남았다.

서울시는 유적을 발굴 상태로 보존하기 위해 보호시설과 관람데크 등 최소한의 시설만으로 '현장형 전시관'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전시관은 내년 11월 전시안내센터가 준공되면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내년 1월에는 한양도성 18.6㎞ 전 구간을 완주한 시민에게 인증서를 발급하는 이벤트를 한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한양도성의 진정성과 완전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양성희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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