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의 3대 폭포이자 10대 비경으로 꼽히는 토왕성폭포가 45년만에 일반에 공개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5일 토왕성 폭포를 11월 하순까지 일반에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토왕성 폭포는 그간 산세가 험해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었다.
320미터 길이의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는 토왕성 폭포는 폭포수는 천길을 날아 떨어지는 것만 같은 마치 선녀가 흰 비단을 바위 위에 널어 놓은 듯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국가 지정문화재인 명승에 지정될 정도로 널리 알려졌으며 겨울이 되면 폭포는 눈보라로 장관을 이룬다.
하지만 폭포까지 접근하기에 산세가 험해 그동안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돼 왔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비룡폭포까지만 출입이 허용됐다.
토왕성폭포의 이번 개방은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달 하순을 목표로 비룡 폭포에서 이어지는 400미터 탐방로를 만들고 전망대도 설치중이다.
공사가 끝나면 이달 하순 부터는 육담폭포를 시작으로 비룡폭포와 토왕성 폭포로 이어지는 설악산의 절경을 함께 볼 수 있게 됐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등산객들은 희소식이라며 반겼다.
서울의 한 시민은 "비룡폭포까지 왔다가 토왕성폭포를 못 올라가게 하는데 거기가 사실 대단한데 아니에요"라면서 "이제야 설악산 10대 비경이자 3대 폭포인 토왕성폭포를 보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정은미 기자 kotr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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