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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
지난달 일반신용 대출금리가 2012년 9월 이래 최대폭으로 상승하며 은행권이 대출 옥죄기에 나섰는지 주목된다.
일부에서는 올해 '빚투'(빚 내서 투자)·'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 투자 열풍에 가계대출 규모가 급격히 팽창하자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옥죄기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0.9%로 11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대출금리는 전월 대비 0.03%포인트(p) 오른 연 2.74%였다.
기업대출은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대기업 대출금리가 2.49%에서 2.51%로 0.02%p,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2.86%에서 2.89%로 0.03%p 각각 상승했다. 다만 대기업 대출 비중이 소폭 확대되면서 전체 기업대출금리는 2.72%에서 2.73%로 0.01%p 오르는데 그쳤다.
가계 대출금리는 연 2.72%에서 2.79%로 0.07%p 상승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56% 2.59%로 0.03%p 올랐다. 집단대출 금리는 2.68%에서 2.71%로 0.03%p, 보증대출은 2.66%에서 2.69%로 0.03%p 각각 상승했다.
일반신용대출금리는 0.49%p 올랐다. 이는 2012년 9월 전월 대비 0.62%p 오른 이래 최대 상승폭이다.
한은 관계자는 "일반신용대출금리는 11월 고신용 차주(돈 빌리는 사람)를 중심으로 비대면 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0.14%p 하락했다가 12월에는 은행들이 우대금리 축소 등 가계 신용대출 총량 관리 등의 노력을 기울이면서 신규 취급액이 급감한 가운데 금리도 0.49%p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0.08%p↑)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0.11%p↓)과 상호금융(0.04%p↓)이 하락했으나 신협(0.03%p↑)과 새마을금고(0.14%p)는 상승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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