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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일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시진핑 "中 괴롭히면 머리 깨진다" 경고톈안먼 광장에 4만여명 운집…열병식 대신 에어쇼

@로이터연합뉴스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일인 1일 오전 베이징 8시(현지시간)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는 대규모 자축행사가 벌어졌다.

이날 경축대회는 중국 국기 및 공산당 당기 게양과 국가 제창 등을 시작으로 예포 발사와 더불어 4만여 명이 동원돼 톈안먼 광장을 붉은 물결로 뒤덮었다.

공산당 관련 행사이니만큼 최신 무기를 공개하는 열병식 대신 젠(殲·J)-20 등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가 투입돼 화려한 에어쇼가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겸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는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목표로 한 신중국 100년의 비전을 담은 '중국몽'(中國夢)을 천명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화민족이 당하는 시대는 끝났고, 외부세력이 괴롭히면 14억명으로 만든 강철 만리장성에 머리가 깨져 피가 날 것”이라며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에 정면 대결을 피하지 않고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그는 “당과 각 민족의 분투를 통해 우리는 첫 번째 100년 목표를 달성했고 중화 대지에 전면적인 샤오캉(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를 실현했다”며 “역사적으로 절대빈곤 문제를 해결했으며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전면 건설이라는 제2의 100년 목표를 향해 힘차게 매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개 100년’이란 2021년 공산당 창당 100주년과 2049년 신(新)중국 성립 100주년에 맞춰 ‘중국몽(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달성하겠다는 시 주석 체제의 목표다.

중국이 청나라 시절 아편전쟁에서 영국에 참패하는 등 외국에 모욕을 당하고 박해를 당했던 일을 거론한 뒤 시 주석은 “중국 인민은 정의를 숭배하고 폭력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민이고 중화민족 자긍심과 자신감이 강한 민족”이라면서 “중국 인민은 다른 나라를 괴롭히거나 압박하며 노예화한 적이 과거에 없었고 지금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시 주석 등 현 공산당 지도부 외에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등 공산당 원로들도 대거 참석했다. 위중설이 나도는 장쩌민 전 국가주석은 보이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는 러시아 등 주요 사회주의 국가의 고위 관계자들과 더불어 남북한 등 전 세계 100여 개국의 외교 사절이 참석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28일 시 주석과 당원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림픽 경기장인 냐오차오(鳥巢)에서 공산당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명하는 내용의 대형 문예 공연 '위대한 여정'을 선보였다.

지난달 29일에는 창당 100주년을 기념해 당과 인민에 큰 공헌을 한 당원 29명을 선정해 처음으로 '7·1 훈장'을 수여했다.

한편, 중국은 창당 100주년 행사 기간 테러 위협을 막기 위해 지난주부터 베이징 전체에 대한 입출경을 통제하고 특히 톈안먼으로 통하는 길은 사실상 봉쇄하며 물 샐 틈 없는 경비를 해왔다.

베이징 전역에 공안, 경찰 그리고 주민들까지 대거 투입해 주요 길목마다 감시를 강화하기도 했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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