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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끝났나" 착시현상…전국 관광지·쇼핑몰 ‘인산인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후 첫 주말인 7일 서울 남산을 찾은 시민들이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이날 낮 최고기온이 21도 안팎까지 오르며 30년 만에 가장 포근한 입동을 기록했으며 내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며 추워질 예정이다. 2021.1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돌입 후 첫 주말인 7일 전국이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유명 관광지는 막바지 단풍 놀이에 나선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붐볐고, 유명 맛집 앞은 길게 줄지어 선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날 오후 경기도 의왕시 소재 백운호수는 입구 초입부터 나들이객이 몰고 나온 차량들로 극심한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호수 둘레길 옆 음식점들도 주차장 공간이 모자랄 정도로 가족단위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 곳에서 유명 맛집으로 알려진 한 음식점 주차장은 차량들이 길게 줄을 서서 진입을 기다렸고, 식당 앞에선 종업원이 나와 대기 순번표를 나눠 주며 손님 받기에 분주했다.

동창 모임에 왔다는 김모씨(49·화성시 반송동)는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왔는데,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아 살짝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가평군 자라섬 일원에서 열린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축제장도 재즈공연을 보기 위해 몰려든 관객들로 빼곡했다.

올해 18회째를 맞은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위드코로나 시행 후 첫 대규모 야외공연으로 백신 접종 증명서 또는 PCR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 후 입장하는 '백신 패스'가 적용됐다.

대형 쇼핑몰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날 오후 1시쯤. 용인 기흥구에 있는 대형 아울렛 식당 코너는 점심을 먹으려는 이용객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신발 코너 직원들은 끊이지 않는 고객들 주문에 진통을 겪었다.

충남 홍성군 오서산 정상 © 뉴스1


충남도 유명산과 유원지도 막바지 단풍을 즐기기 위한 나들이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전날(6일)부터 이어진 포근한 날씨까지 더하며 가는 곳마다 일상회복이 주는 여유로움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모습이 이날도 이어졌다.

천안시내 백화점과 음식점들도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유독 눈에 띄었다.

신방동에 사는 한모씨(45)는 “내일부터 비오고 추워진다고 해서 아이들의 옷도 구입하고 간만에 맛있는 음식도 먹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남 서북부 최고의 명산인 오서산에는 억새물결이 산정상을 뒤덮으며 장관을 이뤘다.

오서산 정상을 찾은 등산객 김모씨(58)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실내에만 있다보니 스트레스가 쌓였는데 산 정상에 올라 멀리 서해바다까지 보니 제대로 힐링이 되는것 같다”고 말했다.

오서산은 능선을 따라 걷다보면 대천해수욕장의 해안까지 보이며 원산도·삽시도 등 서해의 섬들도 눈에 들어올 정도로 전망이 좋아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가족단위 등산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날 폐막하는 예산장터삼국축제장도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축제장을 가득 채웠다.

먹거리장터인 백종원국밥거리에는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 늦은 시간까지 국밥집마다 긴 줄이 늘어설 정도로 북적였다.

오후 들며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 나들이객 숫자는 점점 늘었다. 비록 마스크는 썼어도 국화 향 내음 물씬 맡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아산에서 아이들과 축제장을 찾은 이모씨(39)는 “실내에서만 있던 아이들이 답답해했는데 모처럼 자전거도 타고 뛰노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7일 오전 전북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 위드코로나를 맞이한 주말 시민들이 산을 찾았다.(독자제공)2021.11.7© 뉴스1


전북지역 주요 명산와 도심 관광지·번화가도 나들이객로 북새통을 이루기 만찬가지였다.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 주차장에는 주말을 맞아 산을 찾은 시민의 차량으로 가득했다.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산행을 나온 이들의 얼굴에는 코로나19를 잠시 잊은 듯 웃음꽃이 가득했다.

동호회로 보이는 한 무리는 등산을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산 중턱 쯤 오르자 호흡을 핑계로 마스크를 턱까지 내리고 산행을 즐기는 사람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산 아래 카페·식당에도 허기를 때우려 사람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한 음식점 업주는 "한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적었는데 위드코로나가 시작되고, 날씨도 좋아서 그런지 모처럼 등산객이 많이 몰린 것 같다"고 반색했다.

전주 한옥마을의 경우 이날 오전부터 공용주차장은 차량으로 가득찼다.

태조 어진을 모신 경기전에는 전날 5400여명이 찾았다. 이는 위드 코로나 이전 주말 평균 방문자(3000여명)보다 많은 수치다. 이날도 오전까지 21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수목원에도 전날 8000여명, 이날 오전까지 3000여명이 찾아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광주 북구에 위치한 광주생태호수공원에는 1, 2 주자창이 모두 차량들로 가득했다. 인근 마을 주택가와 도로변에도 주차한 차량으로 가득했다.

시민들은 차량을 주차한 뒤 인근 생태호수공원을 찾아 가족과 연인 등과 함께 가을 경치를 만끽했다. 시민들은 꽃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가운데 당초 입구 앞에 설치된 발열체크기가 사라졌고, 손 소독제만 3개가 있었다.

공원을 찾은 박모씨(40·여)는 "가을 경치를 만끽하기 위해 생태공원을 찾았다"며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면 이곳에 들어가기가 힘들었는데 단계적 일상회복에 접어들면서 자연환경을 만끽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후 첫 주말인 7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서 관광객들이 렌터카 하우스로 향하고 있다. 2021.11.7/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목포에서는 평화광장 앞 해상에서 진행한 '목포해상 W쇼'가 지역민들과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평화광장 뿐만 아니라 영산강하구둑, 갓바위 해상보행교 등 인근에서도 불꽃쇼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전남농업박물관에서 열린 관광형 주말 농부장터에도 장을 보러온 시민들과 체험행사에 참여한 아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제주국제공항 주차장은 이날 오전부터 일찌감치 만차였다.

좀처럼 가득 차는 일이 없는 실내주차장 역시 1층부터 4층까지 '만차' 전광판을 내걸었다. 관광객 뿐 아니라 휴일을 맞아 타 지역으로 가는 도민들 역시 많아져서다.

빈 공간을 찾아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차들부터 비상등을 켜고 멈춰버린 차까지 시장통을 방불케 했다.

국내선 도착장과 출발장도 북적이긴 마찬가지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지난달까지 볼 수 없었던 단체 관광객도 쉽게 눈에 띄었다. 여행사 직원들은 도착 게이트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고객들을 기다렸다.

친구 사이로 보이는 8인 무리, 부부 동반 골프모임까지 면면도 다양했다.

이날 제주로 여행 온 박모씨(27·경기)는 "원래 제주여행을 자주 다녔는데 코로나가 시작되고 1년 넘게 와보지 못했었다"며 "여전히 코로나 시국이긴 하지만 위드코로나가 시작됐으니 조금은 부담을 덜고 오게 됐다"고 말했다.

억새가 한창인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주차장 역시 렌터카로 가득했고, 관광객들은 줄지어 정상으로 향했다.

같은 시간 한라산에서는 막바지 단풍을 즐기려는 행락객들이 줄을 이었고, 모처럼 주말에 장이 선 제주시민속오일시장도 장을 보러 나선 시민과 관광객들 행렬에 주차난이 벌어지기도 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많은 곳에서 '위드코로나' 단계적 일상회복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다만 위드코로나는 국민의 자율적이고 책임이 함께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후 첫 주말인 7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서 관광객과 도민들이 막바지 가을정취를 즐기고 있다. 2021.11.7/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코로나#착시#관광지#쇼핑몰#위드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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