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ㆍ80년대 퇴폐가수의 대명사였던 가수 이장희가 실제로는 ‘천재’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12월 1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는 70년대 군사정권에 의해 퇴폐문화로 낙인찍혔던 가수 이장희가 출연해 진행자들과 거침없는 입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장희(64)는 1주일 동안 벼락치기를 한 뒤 연세대에 합격한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또 4살에 천자문을 떼 동네에서 신동으로 유명했다는 말도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중고등학교 때 정말 음악에 빠져 살았다"고 고백했다.
MC 강호동은 "정말 머리가 좋았던 것 같다. 수학이 0점임에도 불구하고 연세대 생물학과에 입학했으면 천재나 다름 없다"고 맞장구쳤다.
이에 대해 이장희는 "난 정말 공부 안 했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그랬다. 고등학교도 480명 중 460등으로 졸업했다"면서 "공부를 못했는데 어느 날 어머님이 담임선생을 만나고 와서 우시더라. 대학 걱정을 해서 엄마한테 '엄마 내가 연대 가볼게요'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장희는 "그 다음부터 고등학교 1, 2, 3학년 교과서를 다 구했다. 27권 정도 됐다. 그것을 일주일 안에 읽는 거다. 나는 하느님이 뒤에서 도와주는 것 같았다. 책을 읽는데 문제가 나올 것 같은 것이 보이더라. 그러면 두 번 읽었다. 시험을 보면 그런 것들이 숱하게 나왔다"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일주일 벼락치기를 성공했지만 수학만은 안 통하더라. 그래서 면접을 보는데 교수님이 '이장희 넌 왜 수학 성적이 없냐'고 물으셨다"고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비록 수학은 안 통했지만 일주일 만에 벼락치기로 연세대에 들어가 ‘천재’임을 입증했다는 것이다.
관리자 kotrin@chookj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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