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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대 |
강원대(김헌영 총장) 춘천캠퍼스 중앙박물관이 '인제, 한계산성 특별전'을 16일부터 개최한다.
특별전은 5월 28일까지 진행되며 인제 한계산성(寒溪山城)에서 출토된 고려~조선시대 주거·전투·생활 유물 30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한계산성은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리 한계산에 축조된 석축산성이다. 대몽항쟁기 입보용 산성의 평면구조와 축성 방식, 부석 시설물이 변화되는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중세 산성이며 2019년 10월 21일 대한민국 사적 제553호로 지정됐다.
지금까지 설악산의 안산으로 폄하됐으나 최근 독립적인 주산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대동여지도 등 구한말까지 한계산이란 독립적인 명칭을 부여받았고, 근처에 한계령, 한계폭포가 있고, 최근 한계사 부지 등이 발굴돼 통일신라이후 독자성을 인정받은 산이란게 입증됐다.
강원대 박물관은 1980년대부터 한계산성 일대를 조사해 보고서를 발간했고 지속적으로 한계산성의 역사성을 입증하는 활동으로 2019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에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왔다.
안희돈 강원대 중앙박물관장은 “한계산성은 우리 민족과 국가에 역사적 의의뿐만 아니라 세계사적으로도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며 “강원도의 자랑스러운 문화와 역사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고려시대 당시 몽고의 침략에 맞서 대승을 거둔 역사적 장소인 한계산성을 통해 학생들과 도민들에게 호국정신과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인제 한계산성과 강원대 박물관은 1980년대부터 오랜 인연을 쌓아오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지난 40년간 지역과 지역분권을 위해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결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태수 기자 jts19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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