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총재 신동욱)은 8일 더불어민주당 당명이 김일성 회고록(1992년) <세기와더불어>에서 표절한 것이 아닌지 손혜원 의원과 문재인 전 대표에게 공식적으로 의혹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주장에 따르면,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더불어>는 1992년 4월 15일 김일성의 80회 생일을 기념해 조선로동당출판사에서 발간했다. 북한은 ‘혁명위업의 앞길을 환히 밝혀주는 투쟁과 삶의 교과서’라고 주민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항일혁명편’이라는 부제가 붙은 제1~6권과 '계승본' 제7, 8권까지 출간되었는데 항일혁명편 제6권과 계승본은 김일성 사후에 발행되었다.
항일혁명편은 1912년부터 1937년 5월까지 김일성의 출생, 성장, 항일운동 활동 등을 기술했고, 계승본은 1937년 11월부터 해방 후인 1945년 10월까지의 활동을 기술했다.
공화당은 "국회의장을 배출한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의 당명이 지구상에 유일한 3대 세습 독재국가의 원흉인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더불어>란 제목과 겹쳐지는 부분에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화당은 "야당의 운동권 출신 정치인이면 누구나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더불어>를 모를 리 없을뿐더러 언젠가는 이에 대한 표절의혹을 보수진영에서 제기할 것도 이미 알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명은 문재인 전 대표가 대표시절 광고전문가인 손혜원 홍보위원장을 영입해 직접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이 부분이 문재인 전 대표의 사상과 이념에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대목이라고 공화당은 주장했다.
이에 따라 공화당은 "문재인 전 대표와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당명을 공모한 사람의 신원을 밝혀야 한다"면서 "또한 당명 심사과정, 로고 제작비 전액 등을 명명백백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슈팀 kotrin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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