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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태윤 칼럼리스트 |
가평군의 대표 겨울축제였던 자라섬 씽씽겨울축제가 최근 방문객 감소와 운영부실에 따른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가평군은 한 때 인기 절정을 달리던 관내 제1의 겨울축제가 2017년 8회 이후 민간단체 주최로 축제가 진행되면서 지나친 사익 추구에 따라 관광객이 급감하며 그에 따라 임금체불 및 시설복구와 철거 미이행 등으로 일부 책임이 군으로 전가되는 사태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자라섬 씽씽겨울축제(이하 자라섬 겨울축제)는 2009년 첫 테이프를 끊은 이후 6회에 걸쳐 축제기간인 1월 여 동안 100만여 명의 방문객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었었다.
이후 2017년부터 민간단체가 주관하면서 공익을 외면한 채 철저한 준비 없이 행사가 진행되어 관광객이 외면하기 시작하면서 지난 2022~2023년 겨울축제도 흥행실패에 실패했다. 그러나 주체측은 문제해결보다는 군에 책임전가에만 급급하여 군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폐장한 이번 자라섬 겨울축제는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하천결빙시스템 등의 각종 시설물을 현재까지 그대로 방치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불만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한다.
군은 이달 말까지 하천점용허가지 원상복구 시행을 수 차례 통보하고 원상복구 미 이행시 보증보험 복구비를 청구해 복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군은 2200만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북한강 오염방지를 위해 선제적 대응으로 결빙용 구조물에 담겨있는 냉매를 우선적으로 처리해 군민우려를 해소키로 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된 하천결빙시스템은 외부온도와 상관없이 얼음을 얼리고 유지할 수 있어 기후에 상관없이 안전한 얼음 축제장을 구현할 수 있다고 주최 측은 흥행을 장담했지만 실질적인 겨울축제와 관련된 행사 준비는 크게 미흡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관내에서 처음부터 주민 주도로 축제로 만들어져 올해 5회째를 맞고 있는 청평 설빙축제와 제3회 대성3리 마을 씽씽축제는 주민 화합과 단결을 통해 규모와 실정에 맞는 안정적인 축제로 이어지며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어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민간단체의 잘못된 선정과 부실관리에 따른 댓가로 가평군은 매력적인 겨울축제 하나를 잃어 버리게 된 것이다. 자라섬 겨울축제는 방문객의 놀이비용 부담이 적어 실속있는 축제라는 매력이 있었다. 썰매, 낚시체험 비용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참가비의 일부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가평사랑상품권으로 돌려 줘 가평지역 점포나 음식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역경제에도 크게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도 받았었다.
축구장 면적의 8배(7만8000㎡) 크기의 가평천 얼음판 위에서 벌어지는 송어낚시의 손맛을 잊지 못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갓 잡아 올린 탱글탱글한 송어는 현장에서 회나, 구이로 요리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춰 먹는 즐거움도 줬던 자라섬 축제. 그 축제가 다시 박수를 받으며 돌아 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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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만명이 다녀간 제 6회 자라섬겨울축제 모습@가평군 |
백태윤 선임기자 pacific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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