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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향제 야시장에서 1만7000원에 판매된 닭강정 @온라인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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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향제 야시장에서 4만원에 판매된 통돼지 바비큐@온라인커뮤니티 |
지난달 거행된 남원시 춘향제에서 ‘바가지 요금’ 논란이 인후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다.
해당 야시장 관리부서인 관광과의 과장이 갑자기 '명퇴'를 신청하는가 하면 감사실은 자체 조사에 나섰다.
남원시는 15일 지난주 열린 춘향제 야시장에서 바가지요금 논란이 일자 축제 담당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감사실은 야시장 운영 전반을 맡은 단체인 춘향제전위원회와 담당 공무원들을 상대로 야시장 참여 업소 선정과 음식 가격 책정 기준 등을 파악하고 있다. 춘향제전위원회는 지난 달 25일부터 닷새간 열린 춘향제 기간에 개설된 야시장 운영 전반을 맡은 단체다.
다만 시는 이번 감사가 처벌보다는 개선책 마련에 중점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춘향제 기간에 야시장 업소들이 지나친 바가지요금을 씌웠다’는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글에서 비롯됐다.
지난달 30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4만원짜리 통돼지 바비큐와 1만8000원 해물파전 등을 찍은 사진과 함께 가격에 비해 양이 매우 적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앞서 남원시는 춘향제를 앞두고 물가 안정 캠페인까지 실시한 바 있으나 효과는 미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감사실의 조사가 시작되자 주무부서인 관광과장이 갑자기 명예퇴직을 신청해 주목을 받고 있다.
남원시는 그러나 이번 바가지 요금 논란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건강상의 이유도 아니고 오래전부터 명퇴를 준비해 왔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남원 춘향제는 전북 남원에서 매년 5월에 열리는 지역 축제로, 지난달 25일부터 닷새간 남원 광한루원 일원에서 열렸다.
박용섭 시민기자 smartk20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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