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다음으로 가장 높은 해발 1,915m 지리산(智異山)에 여름 야생화가 만개했다.
7일 함양군에 따르면 백무동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탐방로 주변에는 동자꽃을 비롯하여 모시대, 말나리, 며느리밥풀, 네귀쓴풀, 멸가치 등 형형색색 야생화가 등산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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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돌양지)
정상인 천왕봉은 기온이 낮아 식물들의 생태 시계는 그 만큼 바쁘게 움직인다. 올해도 절반 이상이 지난 지금, 꽃들은 어떻게 살았는지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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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산오이풀)
함양군 공연예술담당 김종남씨는 지리산 매니아다. 여름휴가를 맞아 산을 찾은 그는 “30도를 훌쩍 웃도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요즘 지리산 정상은 20도 안팎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지리산의 푸른 정기 받아 피어난 야생화 사진 몇 점을 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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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월 비비추)
백태윤 선임기자 pacific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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