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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조재구씨 제공 |
안동시 풍천면에 거주하는 약초전문가 조재구씨(65)가 거북이 꿈을 꾸고 산삼 13뿌리를 득템하는 횡재를 했다.
그는 경북 영주 소백산 자락에서 수령 100년으로 추정되는 천종산삼 모삼과 더불어 3대로 이어지는 가족산삼 13뿌리를 무더기 발견했다.
23일 조씨는 “반평생을 넘도록 산삼을 캤지만 이런 산삼은 처음”이라며 “전날 밤 꿈에 평소 낚시를 다니던 낙동강에서 물에 빠진 저를 거북이가 구해주는 꿈을 꿨는데 그 영험함 덕인지 귀한 산삼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천종산삼은 부르는게 값인데 모삼 한 뿌리만 4억원에 달하고 나머지까지 합치면 그 이상 나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천종산삼은 인간의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고 산 속에서 25년이상 자란 산삼으로 표면이 황금색 빛깔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조씨는 지난 16일 국립 목포대 산약초과 김창남 교수와 한국산삼감정평가협회 이동근 감정위원에게 천종산삼의 감정을 의뢰했다.
한 산약초 전문가는 “이번에 발견된 삼은 천종산삼인 모삼 2뿌리와 자삼 등 모두 13뿌리 가족삼인 것 같다"며 "모삼은 1940년 전부터 씨가 발아돼 자생한 것으로 보여 족히 수억원은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43년째 약초를 연구하며 심마니로 활동한 조씨는 "지난 14일 평소 자주 다니는 영주시 소백산을 일행 3명과 함께 올랐다가 천종산삼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백태윤 선임기자 pacific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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