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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화천군 제공 |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찾아 세계적인 겨울축제로 성장한 '2024 화천산천어축제'가 6일 개막했다.
오는 28일까지 23일간 열리는 이 축제는 얼음구멍 낚시, 맨손 고기잡기, 얼음썰매 지치기, 산천어 구워먹기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첫날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은 10만명을 넘어 10만1340명을 기록했다.
화천산천어축제는 중국 하얼빈 빙등축제, 일본 샷포로 겨울축제, 캐나다 퀘벡카니발 축제와 함께 세계 4대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화천군은 지역 경기 부양에 도움이 되는 야간 체류객을 늘리고자 축제장 주변 화천읍 중앙로 거리에서 수만개의 산천어 모양 등(燈)으로 밤에 불을 밝혀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주말에는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해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화천군 지역에서 숙박할 경우 낚시터 무료입장권이나 파크골프 이용권을 주는 이벤트도 벌인다.
화천군은 축제 기간 매일 수중 점검반을 투입해 얼음을 점검하고, 축제장 상황실에서 펌프 시설과 여수로, 배수로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를 배치했다.
포근한 겨울날씨가 이어지자 화천군은 안전을 위해 낚시터 얼음구멍 간격을 기존 2m에서 4m로 늘렸으며, 기상 상황에 따라 간격을 더 늘릴 예정이다.
이날 오후 5시 30분열린 개막식에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 지사와 최문순 화천군수, 10여개국 주한대사, 관광객, 주민이 참석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세계적인 축제에 걸맞게 무엇보다 안전하고 관광객이 즐거운 축제가 되도록 했다"며 "넉넉한 인심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잊지 못할 겨울추억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수 기자 jts19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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