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급성 백혈병으로 별세했다.
26일 대한축구협회는 이 감독이 이날 새벽에 갑작스레 별세했다고 밝혔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 4차전 엔트리를 발표하기 전이다.
이 전 감독은 2000년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전임지도자를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올림픽대표팀 사령탑 부임 후 석 달 만인 지난해 1월 킹스컵 대회 참가 중 고열 증세로 중도 귀국했다. 이 전 감독은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이후 강원도 모처에서 요양에 주력했다.
이 전 감독은 올해 1월 올림픽대표팀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이 확정된 뒤 "3∼4년 같이 생활했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감회가 더 깊다"며 응원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 축구의 차세대 지도자로 꼽히던 감독이다.
하지만 결국 지휘봉을 신태용 감독에 물려주고 병마와 싸웠다. 이 전 감독은 끝내 백혈병을 이기지 못하고 향년 52세로 축구 인생을 마감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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