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맛 그대로, 순창의 맛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11회 순창장류축제가 16일 폐막했다.
이번 장류축제는 전통장류와 소스를 주제로 맛을 보고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70여 가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모았다.
순창군은 이번 장류축제의 가장 큰 성공 요인으로 가족형 축제로 거듭난 점을 꼽았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의 대폭 확대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통장류상설 체험관에서는 우리가족 떡볶이 만들기, 전통 장류 소스 만들기, 장류캐릭터 만들기 등 온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특히 인기가 많았다.
또 군립도서관에서 진행한 페이스페인팅, 로봇 만들기, 풍선놀이, 발 마사지, 과학교실에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쇄도했다.
아울러 2016인분 주먹밥 만들기, 비빔밥 만들기, 외국인과 함께 한 임금님 진상행렬 등도 가족단위 관광객이 참여한 대표적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끌었다.
국내 최대 규모 토굴인 발효소스 토굴에서는 치맥페스티벌, 소스요리 경연대회, 중국소스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돼 젊은 층 관광객을 끌어 모았다.
이밖에도 세계의 고추 전시, 세계소스 전시관 등 순창만의 독특한 전시행사와 향토음식 먹거리, 메주 먹은 장어 잡고 맛보기 등도 축제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축제기간 군민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순창모범택시회는 순창읍에서 행사장인 고추장 민속마을로 매일 12대의 무료 택시를 순환 운영했고, 관광전용 전기차는 관광편의는 물론 관광명물로 자리 잡았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관광객은 물론 순창군민이 하나 돼 즐길 수 있어 좋았다"며 "향토자원을 활용한 산업화 축제의 대표 모델이 된 장류축제를 통해 순창의 장류와 소스를 세계에 알려 나가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강민규 기자 kotri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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