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 꽃은 화려하고 우아하다.
6월의 꽃이라 불리는 장미가 귀족적이라 한다면 양귀비 꽃은 야성적이고 청초하다.
그러나 양귀비 꽃은 마약인 아편의 원료가 된다하여 국제적으로 재배와 유통이 금지돼 있다.
북한이 외화를 벌기 위하여 흔히 재배한다고 하여 한 바탕 국내외 지면을 뜨겁게 달구는 꽃이 바로 이 양귀비 꽃이다.
그러나 꽃 양귀비는 마약성분이 없어 아편의 원료가 되지 못하므로(이 때문에 개양귀비라고도 불린다) 꽃 양귀비는 재배가 허용된다.
뿐만 아니라 최근엔 그 우아한 자태로 인해 관상용으로 더욱 각광받고 있다.
14일 강원도 원주시에 따르면 오는 20~30일까지 판부면 서곡4리의 용수골마을에서 '제5회 꽃 양귀비 축제'가 열린다.
서곡4리 녹색농촌체험마을추진단이 주최가 된 이 축제는 마을 일대 2만여㎡의 양귀비 재배단지를 배경으로 탐방로가 개설되고 여행마차가 운행된다.
추진단은 양귀비 꽃밭을 중심으로 쉼터는 물론 압화와 목공예 등의 체험장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축제기간 동안 마을에서는 양귀비 꽃을 이용한 샐러드와 식혜, 막걸리, 전, 즙, 비빔밥 등이 선보이고, 올챙이 국수, 막국수 등 다양한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는 장터와 친환경 농산물 판매장이 운영된다.
추진단 관계자는 "올해 5번째 열리는 양귀비 축제를 통해 용수골이 도시 근교의 농촌관광 명소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라며 "많은 시민이 축제를 즐기며 아름다운 농촌 경관을 감상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상호기자 aft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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