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동부권 개발의 핵심인 아중호반도시 조성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주시는 28일 아중호반도시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시민단체와 학계, 전문가,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중호수 주변 활성화를 위한 ‘아중호반도시 다울마당’을 개최하고, 아중호수 생태공원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추진사항을 점검했다.
아중호수 생태공원조성사업은 최근 신도시개발 등으로 인해 침체일로에 있던 전주 아중지구 일대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아중호수를 중심으로 한 호반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새로운 생태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전주시는 이 사업을 통해 아중호수를 단순한 저수지의 개념을 뛰어 인근지역까지 포함한 아중호반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아중호수 주변을 되살리기 위해 먼저 오는 2018년 말까지 총 50억원을 들여 아중호수에 생태산책로와 생태놀이터, 소통마당, 가족 숲 등을 갖춘 아중호수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국비 10억원을 포함한 내년도 사업비 20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최근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아중호수 주변 생태공원 조성의 밑그림이 될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함에 따라, 한국농어촌공사와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사업에 착수키로 했다.
이와 관련, 아중호반도시 다울마당 위원들은 이날 실시설계용역 결과보고를 청취하고, 아중호수 내 새로운 볼거리 아이템 등을 함께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또, 산책로(데크)의 유지관리 활동 및 아중호수와 수변 주변에 살고 있는 동·식물들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호수주변 주민과 자생단체, 마을공동체 등과 함께 환경감시 활동 및 자연보호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아중호반도시 다울마당 위원들은 앞으로도 분기별 정기모임과 수시모임 등을 통해 아중호수 활성화 마스터플랜에 대한 방안제시와 유지활동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아중호반도시 다울마당은 지난해 ‘아중저수지’를 부르기 쉽고 친근감이 있는 ‘아중호수’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결정하고, 아중호수 명칭변경 시민운동을 전개하는 등 아중호수를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장소로 만들기 위해 힘써왔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중호반도시 프로젝트 완성을 위한 비전제시와 사업발굴은 물론, 아중호수 유지관리를 위한 활동도 병행하여 추진할 예정이다”라며 “성공적인 호반도시 조성을 위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조재환 선임기자 cdorem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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