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유의 민물고기들이 한자리에서 자태를 뽐내는 축제가 열린다.
14일 경남 산청군 한국쏘가리연구소(회장 김진규)는 7월 30일부터 8월8일까지 산청군 단성면 당산리 덕천강변 한국토속어보존회 일원에서 '제1회 우리나라 민물고기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이 축제에서는 한강, 낙동강, 금강, 섬진강, 영산강 등 우리 하천에 사는 쉬리, 꺽지, 미유기, 참갈겨니, 자가사리(일명 땡가리), 동사리(일명 망태), 수수미꾸리, 기름종개(일명 기름또디) 등 고유 특산종 120여종이 선보인다. 축제는 민물고기 박람회와 물고기잡기 체험, 잡은 물고기 구워먹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민물고기 박람회에서는 물고기가 어떻게 알을 낳고 부화해 성장하는지 등 생장과정을 볼 수 있고 쏘가리연구소에서는 황금 쏘가리ㆍ은쏘가리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또 직접 물고기 알을 받아보는 기회도 제공되며 외래어종 해부를 통해 어류들의 생태를 이해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우리 물고기 방류, 예쁜 물고기 잡기, 아기보다 큰 잉어 잡아보기, 미끄러운 뱀장어ㆍ메기 잡기 등도 진행된다. 보존회 관계자는 "우리 하천과 고유 특산종 민물고기를 학습하고 체험하면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민물고기 축제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쏘가리연구소 홈페이지(www.e-ssogari.co.kr)에 접속하면 축제의 상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강민규기자easkorea@naver.com
관리자 kotrin@chook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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