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아나운서가 '대선주자 국민면접'에서 대선주자를 평가하는 면접관으로 나섰다. 이날 그의 언행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12일 밤 방송된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서는 국민을 대표한 5명의 면접관(진중권, 전여옥, 김진명, 강신주, 허지웅)이 문 전 대표를 맞아 예민하고 까칠한 질문들을 쏟아냈다. 이 가운데 박선영 아나운서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박선영 아나운서는 문 전 대표가 들어서자마자 "제가 아나운서라서"라며 문 전 대표에게 쌍시옷 발음 테스트를 했다. 'ㅆ'이 아닌 'ㅅ' 발음에도 박선영 아나운서는 "잘 하신다"고 답했고, 허지웅은 "말은 바로 하라"며 발끈했다.
또 박선영 아나운서는 강신주가 문 전 대표에게 워킹맘의 현실을 묻기 위해 자신을 예로 들자 집중했고, 문 전 대표가 자신의 딸을 예로 들며 "딸이 월급을 모두 도우미에게 줘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도 (일을 원한다면) 도우미에게 월급을 주더라도 하는 게 맞다"고 답하자 "제 월급을 도우미에게 다 주라는 말이냐"고 되물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그런 현실을 말한 것이라며 "육아 도우미 역할을 정부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허지웅은 문 전 대표가 스튜디오에 들어선 뒤 "게임을 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게임은 안한다"면서 "고스톱은 예전에 쳤었다. 직원들하고 칠때 좀 져줘야 하는데 마음을 비우면 거꾸로 자꾸 따게 돼서"라고 너스레를 떨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또 허지웅은 문 전 대표가 "부부싸움 하다 스트레스 받으면 참는다"고 하자 "그거 안 좋은 건데?"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진중권 교수는 내각 구성 1순위 후보를 물었고 문 전 대표는 "국무총리를 가장 먼저 정해야 한다"면서 "실명을 얘기할 수는 없지만 지역적으로 탕평을 이루면서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에 전여옥은 "최순실은 없냐"고 했고 문재인은 웃은 뒤 "진보 보수를 뛰어넘어 함께 할 수 있는 분들, 몇 분을 마음에 품고 있다"고 거듭 답했다.
또 진중권 교수는 카리스마가 없다고 지적했고, 문 전 대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1위인데 그 분의 카리스마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노 전 대톨령은 그 시대정신에 충실했다"고 자신을 어필했다. 또 "참여정부에서 하지 못했던 국민들의 삶의 문제까지 해결하겠다"면서 "전국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 네티즌들은 "sad******** SBS는 <대선주자 국민면접>에서 왜 저들을 면접관으로 뽑았는지, 다음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뤄달라" "06******* 'sbs대선주자 국민면접' 방송 수준이 낮아서 보고싶지 않음 특히 진중권 허지웅 전여옥 질문 내용과 태도에 거부감이 들고 아나운서의 표정과 언어도 ㅜㅜ 국민이 우습나??? 이 절박한 시국에 희희낙락이라니? 그래도 수요일 안철수편은 보겠다" "Pe****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무슨 이 따위 프로그램 만들어서 대통령 선거 자체를 이렇게 하찮게 만드나? 깝깝하다" "kim****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편집이 왜이리 산만하냐. 강신주씨는 왜 나왔지" "cafe******* SBS에서 <대선주자 국민면접>이라는 프로그램을 한다. 다 좋은데, 그렇다면 '국민'이라는 말이 부끄럽지 않게 어떤 대표성이 반영된 패널을 선정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국민면접'을 진행하겠다고 나온 면접관들부터 면접을 좀 봐야 할 것 같은데" "uli**** 대선주자 국민면접이라니. 대체 무슨 검증을 저런 패널들 데려다 놓고 한다는 건가. 게다가 생방도 아니고 얼마든지 편의대로 편집이 가능한 녹화방송으로.. 기막히네 아주" "Real*******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원래 이 시간대 하던 'SBS 스페셜'이 종종 범해왔던 실수를 고대로 반복하고 있다. 뭔가 대단한 척 폼은 잡지만 실제로 보고나면 특이할 게 다름없는 '수박 겉 핥기'"ijh***** SBS대선주자 국민면접 문재인편. 잘했고 잘하고 있다. 특히 위기관리 대응능력 질문에 대처를 정말 잘했다. 자신감 있게 답하는 모습이 좋다"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SBS 방송화면)
문하영 기자 pre-jin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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