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을 습기와 충해로부터 보존하기 위해 바람에 말리는 ‘조선왕조실록 포쇄’ 재현행사가 지난 3일 대한민국 전통문화수도 전주에서 재현됐다.
전주시는 이날 한옥마을 일원과 경기전 내 전주사고에서 ‘조선왕조실록 포쇄 재현행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전주는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역사도시로서, 지난 2013년 전국 최초로 실록 포쇄행사를 재현한 후 해마다 이 행사를 열어오고 있다.
3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 조선왕조실록 포쇄 재현행사는 임금으로부터 포쇄의 명을 받고 한양에서 내려오는 사관일행의 행렬로 시작됐다.
올해 사관행렬은 은행로와 최명희길, 한지길을 거쳐 태조로를 통해 경기전 내 전주사고로 향했으며, 주말을 맞아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어 전주사고에서는 올해 조선왕조실록의 포쇄를 기록을 남기는 기념식이 진행됐으며, 전주부윤이 임금의 명을 받고 내려온 사관을 맞이하는 영접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포쇄가 재현됐다.
특히, 올해 포쇄 재현에는 취타대 등으로 지역 대학생과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포쇄를 주제로 한 창작 판소리와 무용 공연이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
시는 실록 포쇄 재현행사를 통해 문화의 도시 전주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리고, 실록 포쇄를 전주를 대표적인 역사문화 콘텐츠로 만들 계획이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전통문화유산과 관계자는 “조선왕조실록 포쇄 재현이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역사의 고장 전주의 대표 역사문화콘텐츠가 되고 있다.”라며 “SNS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조선왕조실록 포쇄와 기록문화도시 전주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美 시애틀 시장이 대규모 경제사절단 이끌고 대전시 방문한 이유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