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군수 최승준)은 오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여량면 아우라지에서 뗏목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아우라지는 오대산에서 발원한 송천과 중봉산에서 시작한 골지천이 합류해 남한강 상류인 조양강을 이루는 곳이다. 남한강 1,000리 물길을 따라 서울 마포 나루터로 목재를 운반했던 시작점이다. 이 곳은 조선시대 수많은 뗏꾼의 애환과 강물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만나지 못하는 남녀의 애틋한 사연이 전해지는 정선아리랑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정성군 여량면 주민들은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전승보전하기 위해 1993년부터 이곳에서 매년 뗏목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첫날 피아노 작은 음악회, 아리랑 장단 공연, 노래자랑 등 문화행사를 시작으로 둘째 날과 마지막 날은 풋살대회, 삼굿 재연, 물속 단체 줄다리기, 맨손 송어 잡기, 물지게 지고 빨리 달리기 등 다채롭고 이색적인 체험행사로 진행된다. 또 행사장에는 뗏목, 나룻배, 달구지를 타 볼 수 있는 유료 체험장과 농특산물 판매점, 향토음식점 등이 마련된다. 특히 둘째 날 오후 8시 30분 아우라지 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아우라지 처녀 선발대회는 행사의 절정을 이룬다. 흰 저고리에 검은 치마를 입고 흰 고무신을 신은 아우라지의 대표미인을 선발하는 행사다. /이상호기자bodo@af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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