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남산의 ‘서울 중심점’ 상징물을 교체했다.
서울시는 23일 남산 N서울타워 부근 산 정상부에 '서울 중심점'을 표시하는 조형물을 새로설치했다고 밝혔다.
새로 설치한 중심점 조형물은 최첨단 GPS 수신기능을 갖춰 실제 측량 기준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 한글과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안내판과 이정표도 설치해 관광객이 쉽게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시는 2008년 GPS 측량 시스템으로 남산 정상부의 중심점 위치를 밝혀내 측량기준점을 세웠으나, 구조물이 자연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철거하고 이번에 원통형 석재 조형물을 새로 세운 것이다.
행정구역상 서울의 지리적 중심은 흔히 광화문 네거리에 있는 도로원표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1914년 일제 강점기에 한반도 18개 도시의 거리를 나타낸 표시로서 실제 중심점은 아니다. 종로구 인사동 194-4번지 하나로빌딩에 설치된 중심점 표시 역시 1896년 조선시대 당시의 기준점으로, 현재의 행정구역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강민규기자 easkorea@naver.com
관리자 kotrin@chook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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