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노래방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와 학원 등이 30일 동맹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유권자시민행동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실내체육관에서 업소마다 다른 카드 수수료율을 업종구분 없이 1.5% 수준으로 낮춰달라고 요구하기 위한 집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노래방, 나이트클럽, 안경원, 부동산중개업, 서울시내 학원 등 60개 자영업종 종사자 2만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당초 참가하기로 한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가 참가의사를 포기해 집회 참가 인원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동맹휴업에 나서기로 한 것은 카드수수료율 인하 때문. 현재 유흥 사치업 4.5%, 안경원은 2.6∼2.8%, 학원 3.0∼3.5%로 돼 있는 카드 수수료율을 업종 구분없이 1.5% 수준으로 낮춰달라고 이들 업종 종사자들은 요구하고 있다.
연말 송년행사가 시작된 가운데 유흥업소들이 문을 닫고 안경원이나 부동산중개업 등 일반인들의 생활과 밀접한 업종들이 30일 실제로 동맹휴업을 할 경우 시민들의 적잖은 불편이 예상된다.
지난달 18일에도 카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는 음식점 업주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어 ‘점심대란’이 우려됐지만 실제로 문을 닫은 식당이 많지 않아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유권자시민행동은 지난 6월 출범한 자영업자와 직능경제인들이 모인 시민단체다. 출범 당시부터 카드수수료율 인하를 당면 현안으로 내세우고 활동해 왔다. 직능연합과 한국학원총연합회를 포함한 50여개의 직능소상공인단체와 나눔과기쁨, 한국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등 30여개의 시민단체 등이 함께 하고 있다.
유권자시민행동 관계자는 참가 인원 축소에 대해 "직능연합과 유권자시민행동에 소속된 직능단체가 상당부분 겹치기 때문"이라며 "직능연합은 경제단체이지만 우리는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고자 하기 때문에 이번 집회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순회 집회는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14일에는 부산,경남지역 소속회원들이 부산역 광장에서 모인다. 또 21일에는 대전, 내년 1월 대구지역, 2월에는 광주와 제주지역에서 집회가 예정돼 있다.
박순영기자 syp1949@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래방#단란주점#동맹휴업#직능경제인단체#송년행사
빵의 도시 천안, ‘2024 베리베리 빵빵데이’ 27~28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