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이후 11년만에 처음으로 우리나라 상공에서 개기월식(total Eclipse)이 관측됐다.
개기월식은 달이 지구에 완전히 가려지는 현상으로 10일 밤부터 11일 새벽까지 진행됐다.
10일 밤 9시45분께 시작된 월식 현상은 달의 일부가 가려지는 부분월식부터 시작해 밤 11시 5분 달이 지구의 본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빨려 들어가는 개기월식이 진행됐다.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동안 달은 마치 절정을 상징하는 것처럼 희미한 검붉은 색(red Moon)으로 관측됐다.
달은 11일 새벽 1시20분쯤 지구의 그림자를 서서히 벗어나 2시32분경 지구의 그림자에서 완전히 탈출, 원래의 둥근 모습을 되찾았다.
길가던 시민들은 가던 발길을 멈추고 밤하늘을 바라보며 우주 최대의 쇼를 즐겼다.
경기, 충청 등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이 많이 끼어 월식을 제대로 관측할 수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개기월식의 전 과정을 관찰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000년 7월16일 이후 처음으로, 다음에는 7년 뒤인 2018년에야 볼 수 있다.
양미리기자 kotri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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