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이상 고온으로 곶감이 잘 마르지 않는 가운데 곶감축제를 여는 곳이 있어 화제다.
충북 영동군은 15일 제6회 2011영동곶감축제를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난계국악당과 청소년수련관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원래 곶감은 겨울철이 지난 1월부터 여는 것이 정상이나 올해는 이상 난동으로 곶감이 마르지 않고 줄줄 흘러 내려 서둘러 축제를 여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동곶감연합회(회장 편재영)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곶감축제에서는 곶감 관련 전시회와 체험행사, 판매행사, 먹거리 코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청소년수련관에 마련된 전시장에서는 가족과 함께 곶감과 감, 사과, 배, 표고 호두 등 100여점의 과일과 임산물, 곶감타래, 포도로 만든 가공품 등을 맛볼 수 있다. 수련관 앞 광장 에서는 질 좋은 햇 곶감과 연시를 시중보다 10~20% 싸게 구매할 수 있다.
또 여성회관 1층 식당에서는 감을 활용한 ‘나만의 감 잼 만들기’를 체험하고 감잎과 감 껍질을 우려낸 물에 발을 담그는 족욕체험도 할 수 있다.
문화행사로는 16일 오후3시 난계국악당에서 평양민속예술단의 무용과 기예공연이 열리고 17일 오후2시 청소년수련관에서는 군민노래자랑이 열린다. 마지막날인 18일 오후3시부터는 난계국악단 송년음악회가 열려 축제를 더욱 빛내게 된다.
이외에도 17~18일 ‘2011 한국난엽예미술품 전국대전’이 영동체육관에서 열리고 난계국악당 앞 야외전시장에서 각설이공연이 3일 동안 펼쳐져 흥겨움을 선사한다.
전국 감의 10%(충북도의 70%)가 생산되는 영동에서는 농가 2600여곳이 500㏊에서 해마다 감 4700t을 수확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은 곶감으로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다만 올해는 이상고온으로 곶감이 제대로 건조되지 않아 20% 정도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진기자 kotri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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