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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빨대를 꽂았나" 이외수-화천군 이번엔 '빨대 논란'시사저널 18일 발간 1470호 인터뷰 기사 분석

 

이외수 작가가 지난 10월이후 갈등을 빚고 있는 화천군에 대해 적나라한 서운함을 표현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은 화천군내 정치적 사회적 이해관계가 얽힌 일종의 '물타기'라고 주장해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 작가는 지난 12일 감성마을 문학관에서 시사저널 기자와 진행한 인터뷰(시사저널 18일자1470호에 게재)에서 "화천에서 이외수가 등에 빨대를 꽂고 혈세를 빨아 먹었다고..화천이 내 등에다 빨대를 꽂은 거지. 안 그렇나"고 주장했다.

춘천에서 40년간 활동하다가 지난 2004년 화천에 들어왔다는 이 작가는 “그 동안의 노고는 간데없고 모 의원이라는 작자가 저렇게 누명이나 씌우고, 심지어는 아무 기여한 게 없고 국고나 낭비하고 있는 것처럼…."이라며 섭섭함을 표현한데 이어 "(조선일보 표현에 의하면)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지자체인 화천에서 이외수가 등에 빨대를 꽂고 혈세를 빨아먹었다고…. 화천이 내 등에다 빨대를 꽂은 거지. 안 그렇나.”고 반문했다. 

이 작가의 주장에 의하면 화천군과 갈등이 시작된 것은 지난 8월 화천군 문학축제에서의 소동때문이 아니라 현 최문순 군수가 지난 10월 경찰수사를 받고 나서 일종의 '물타기' 형태로 진행됐다고 한다.  

이 작가는 “솔직히 이건 물타기야, 내가 볼 때는. 짐작이고 근거 자료는 확실치 않다. 그런데 현 군수가 어떤 비리에 연루돼 있다는 혐의로 경찰에서 압수수색을 받았다.  내 사건을 침소봉대해서 정치적으로 물타기 하고, 결국 보수 표를 집결할 겸 시선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한 전략 아닌가. 이렇게 의심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0월11일 선거법 위반으로 최문순 화천군수실을 압수수색했고, 이로부터 약 보름 뒤에 군의회에서 지난 8월 있었던 이외수 작가의 폭언 사건을 폭로했다는 설명이다.

8월 사건 당시 이 작가는 “오랜만에 문단 후배들을 만나 몇년 끊었던 술을 알코올 중독으로 다년간 고생했는데, 위암 수술까지 하고 투병한 후 처음 술을 마시다 폭언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어찌 됐든 내가 분명히 사과 의사 밝혔고. (중략) 페이스북 통해 장문의 사과 올렸고, 240만 팔로워들에게도 트위터 통해 사과문 올렸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고 백번 사죄드린다고 하고 서면으로도 의회에 공식 사과문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 작가는 지난 8월 6일 감성마을에서 열린 제6회 세계평화안보문학축전 시상식에서 술을 마시고 최문순 군수에게 "감성마을을 폭파하고 떠나겠다"는 폭언을 해 물의를 빚은 것으로 보도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화천지역 사회단체들은 이외수 감성마을 운영과 관련한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특혜' 의혹이 증폭됐다.

그러나 이 작가는 자신이 화천에 온 이후 산천어 축제 등 지역경제 및 문화발전에 큰 기여를 해 왔는데 이를 무시하고 있는 화천군과 군의회에 대해 심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 작가는 "산천어축제가 내가 여기 오기 전에 30만을 못 넘었다. 2회 때부터 내가 홍보대사 맡고 나서 계속 늘어나서 150만이 된 거다. (중략) 겨울철 4대 축제로 선정되고, 7대 신불가사의에도 들어갔다. 이런 것들 다 내가 이름 붙여서 기획하고 아이디어 다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축제도 감성마을이 있는 다목리에 만들어서 군(軍)에다 3교대로 해서 사병을 하루 1200명씩 축제에 내보내 달라고 얘기도 한다. (중략) 그렇게까지 하는데 마을 사람들과 교류가 없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주장이지. 거의 축제에 발 디딜 틈이 없었다"면서 "그랬는데 돈 좀 버셨느냐 물으니 돈 구경도 못했대. 모든 가게들이. 발 디딜 틈이 없었는데…. (중략) 나중에 새마을금고에서 조사를 하니까 2억8000만원이 군인들 카드로 빠져나갔다고 한다. 3일 동안. 그럼 그 돈이 다 어디로 빠져나갔다는 건가, 동네에서. 나중에 알고 봤더니 제일 많이 번 사람이 3일 동안 1200만원 벌었다. 그런데 700만원 번 사람이 500만원 손해 봤다는 거야. 제일 많이 번 사람과 견주어 자기는 500만원 손해 봤다고 계산하는 거야. 이기적이고 욕심으로 가득 찬 저 사람들 어떻게 만족시키나"고 반문했다.

이 작가는 "심지어는 김치까지 담가서 내가 트위터나 페이스북 카카오채널 다 줄줄이 광고해서 다 완판시키고 옥수수도 완판시키고 고로쇠, 멜론도 홍보한다. 물건이 안 좋으면 누구한테 항의하나, 나한테 항의하지. 내가 다 일일이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그런데도 지역사회에서는 거의 역할을 안한다는 비판이 제기된 데 대해 이 작가는 "모르지. 자기네들 정치적 목적이 있든지 그렇겠지. 난 모르겠어. 인간으로서 저럴 수가 있나 싶으니까 헤아릴 길이 없는 거지. 머리로도 가슴으로도 닿지가 않아 저런 건. 사람이, 그것도 의원, 군수씩이나 해먹는 사람들이 몰상식하기 짝이 없고….”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이 작가는 지금 생긴 문학관이나 건물들에 대해서도 "군 예산만으로 턱도 없다. 대부분 국가에서 지원한 거다. 근데 그걸 내가 썼나, 군에서 썼지. 나는 땡전 한 푼 쓴 게 없다. 내 자비가 수없이 들어갔으면 들어갔지.”라고 강조했다.

양성희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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