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모는 종무식도 없는 냉랭한 분위기가 대세인듯 하다.
29일 정부 주요기관이나 단체, 주요 그룹에서 총수의 일장연설로 한해를 마무리하는 종무식 풍경이 사라졌다.
세종시 정부청사에서는 주요기관들이 약식으로 종무식을 대체하거나 생략하는 분위기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주요 그룹들도 올해 종무식을 생략하거나 약식으로 대체하며 올해 마지막 근무일을 보냈다.
많은 수의 임직원들이 연말에 연차휴가를 소진하느라 출근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다, 최근 적폐청산 분위기까지 이어지며 ‘거창한 종무식’을 꺼리는 분위기가 자리를 잡았다.
이같은 분위기는 새해까지 이어져 오는 2일 대부분의 기관이나 기업들이 차분한 시무식을 가질 것으로 예정된다.
세종시 정부청사 한 관계자는 “종무식을 통해 지난 한 해의 성과를 자축하기보다는 임직원들에게 각자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휴식을 주는 게 미덕이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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