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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샘의 생태이야기-55> 흔적으로 만나는 동물 '고라니'

동물들은 먹이에 따라 똥의 모습이 다양합니다. 똥을 보면 초식동물인지 육식인지 또는 잡식인지 구분할 수가 있어요.

풀을 먹는 초식동물의 똥은 대부분 동글동글하지요.

방금 싸고 갔는지 윤기 자르르한

'고라니 똥'입니다.

고라니는 우리나라에서는 유해동물 취급을 받지만 지구적으로 보면 멸종위기종입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고라니가 유일한 종인데 중국에서는 개체 수가 줄어 보호하고 있어요.

지인이 찍은 '고라니 수컷'

수컷은 뿔대신 송곳니, 즉 엄니가 발달하여 바깥으로 삐져나와 있고 암컷은 엄니가 작아서 보이지 않아요.

고라니는 순한 초식동물이라 사나운 맹수들인 천적을 피하려 달리다보니

발톱이 달리기 좋게 진화했어요.

땅에 닿지 않는 엄지발톱은 퇴화되어 사라지고 검지와 새끼발톱은 퇴화되어 위쪽에

작게 남아 있어요.

사뿐이 걸어간 '고라니 발자국'

땅이 부드러워 발굽이 깊이 들어가니 퇴화된 며느리발톱이

찍혀 있네요.

숲길 걷다 고라니똥 보거들랑

향기를 꼬옥 맡아 보세요.

노루나 고라니 똥에서는

은은한 계피냄새가 나거든요.

 

봄날,

앞다투어 꽃 피어나니

고라니 똥 옆에도 노루귀 한송이가

쫑긋 고개 들었습니다.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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