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시장 인근에 29층짜리 관광호텔(사진)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남대문구역 제7-2, 9-2지구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 지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조건은 남대문시장 인근의 영세상인 보호대책 수립 이행이다.
이에 따라 중구 회현1동 194-19번지 일대 대지 3739.4㎡에 용적률 1000% 이하를 적용한 최고 높이 106m(29층), 객실 440실 규모의 관광호텔과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이번 계획안의 특징은 남대문시장 퇴계로변의 많은 관광객들과 남대문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고자 1층에 공개공지와 휴게공간을 확대 조성하는 것이다. 또 지하철 이용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대지내로 지하철 출입구(회현역 7번 출구)를 이전하고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날 또 서울여자간호대학 제2캠퍼스 도서관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변경안도 통과시켰다. 이로써 서울여자간호대는 최근 매입한 서대문구 홍제동 287-97번지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면적 428㎡의 제2캠퍼스를 신설하고 연면적 451㎡, 4층 규모의 도서관을 신축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회의에서 서초구 서초역 3·4번 출입구를 인접한 사랑의 교회 내로 이전하는 계획은 보류시켜다. 그러나 출입구 이전은 이미 결정된 사안이지만 출입구 범위와 유지관리 등 세부계획을 추가 검토해 재논의할 계획이다.
유준상기자 kotri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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