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공예산업 매출이 약 1조원에 달하고 종사자 수는 약 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발표한 '2011 공예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2011년 공예 산업 종사자수는 총 2만9148명으로 추정됐다.
또 2011년 공예 산업의 전체 매출 규모는 약 9200억 원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2007년 매출 규모 8600억 원보다 약 600억 원 상승한 것이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지난 2008년 이후 4년 만에 실시한 이번 실태조사에서 전체 조사대상 공예 관련 사업체(모집단 8796개, 유효표본 1200개)의 90.6%를 개인 사업체가 차지했다. 또 사업체 평균 종사자 수도 2.8명에 그쳐 공예 산업에서 소규모 개인 사업체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제작 품목별로는 도자공예(46.1%)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또 공예 상품의 용도로는 생활소품(56.0%)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의 평균 매출액은 약 1억4000만 원으로 2007년보다 다소 증가하였으나, 매출이 2,000만원 미만인 업체와 1억 원 이상인 업체의 비율이 증가하는 이른바 양극화 경향이 나타났다.
공예품 판매처는 공방내 매장이 82.4%로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며, 개인·작가 면접조사에서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판로 개척의 어려움을 꼽고 있어, 다양한 유통 경로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활용해 실질적인 공예분야 지원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개인·작가, 기초 지방자치단체 등, 조사 범위를 넓히고 지속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해 이를 현황 파악 및 정보 제공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홈페이지(www.kcdf.kr) 내 KCDF 아카이브에서 열람할 수 있다.
양미리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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