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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 예정된 서울불꽃축제가 태풍 콩레이로 인해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풍 콩레이로 인해 제주와 남부지방이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한화그룹은 태풍의 이동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행사를 주관하는 한화 측은 4일 "현재로서는 6일 그대로 진행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기상예보를 보고 취소와 연기 등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풍속이 초당 10m를 넘으면 불꽃을 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제주를 향해 북상 중인 제25호 태풍 콩레이는 6일 오전 9시쯤 제주도로 접근할 것으로 보이고 부산과 독도를 지나 7일 오전 9시쯤 한반도를 벗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오는 6일 오후 1시부터 서울 한강공원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번 불꽃축제의 주제는 '꿈꾸는 달'로 정해졌다. 꿈꾸는 달은 '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꿈꾸던 어린아이가 어른이 돼 잊고 있던 꿈을 되찾는다'는 내용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불꽃을 통해 '소중한 것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주제의 흐름에 맞춰 한강에 지름 10m의 인공 달도 띄울 예정이다. 이번 불꽃축제에는 대형 '토성(Saturn) 불꽃'이 국내 처음으로 쏘아 올려질 계획이다. 토성 불꽃은 단 한 발만 쏘아 올려지는 불꽃으로 한화는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가 한국 대표로 불꽃축제에 나서는 가운데 스페인과 캐나다도 축제에 참여한다. 스페인 대표인 파이로테크니아 이구알社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개폐회식을 담당한 회사로 현재는 유럽 명문 축구구단인 FC바르셀로나의 불꽃 연출을 담당하고 있다.
캐나다의 로얄 파이로테크니에社는 세계적 권위의 몬트리올 불꽃 경연대회에서 3회 우승을 차지한 회사로 중국과 필리핀에서 열린 국제 대회에서도 우승했다.
양성희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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