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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화면캡쳐 |
'천재 소년' 송유근(20)이 일본 국립천문대로 옮겨 학업과 연구를 계속한다.
송유근은 21일 'SBS 스페셜'에 출연해 최근 근황을 밝히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미 소년에서 청년이 된 송유근은 "현재 일본에서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추천한 사람은 '오카모토 방정식'의 신화를 만든 오카모토 명예교수"라고 밝혔다. 오카모토 교수는 송유근을 일본 국립천문대에 공동 연구자로 추천했다.
오카모토 교수는 "가능성이 충분한 청년을 망가뜨리는 것은 한국에서도 마이너스라고 생각한다"며 "그에게 정신적으로나 학문적으로 지원이 필요하다면 나는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재 소년'으로 잘 알려진 송유근은 중·고교를 검정고시로 졸업하고 여덟 살에 인하대에 입학해 주목을 받았으나 대학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다 자퇴했다. 이후 국내 블랙홀 연구의 권위자인 박석재 박사의 권유로 2009년 12세에 UST 석·박사 통합과정에 진학했다. 송유근은 지난 6월 졸업을 위한 박사 학위 논문 최종 심사에서 논문표절 의혹으로 불합격했다.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송유근은 "두고 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뭔가 본인을 증명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냐"는 질문에 송유근은 "그렇다"면서 "다만 세상에 인정받고 싶어 이 길을 가는 것이 아니다. 우주가 좋고 밤하늘이 좋고, 천체물리학이 좋아서 이 길을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나를 증명해 보이겠다는 것에 너무 목숨 걸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송유근을 뒷받침해주지 못한 국내 현실, 그간의 고생이 느껴지는 송유근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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