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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가 전 교무부장 A씨는 파면조치하고 쌍둥이 딸들에게는 퇴학처분을 내리고 부정행위 대상 정기고사 성적은 0점 처리하기로 했다.
숙명여고는 12일 경찰의 A씨의 시험문제·정답 유출 결론에 대한 후속조치 절차를 밟는다며 해당 내용을 이날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학교측은 A씨는 최고단계 징계인 파면조치를 내려달라고 학교법인 징계위원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사립학교 교원의 징계권한은 사립학교 법인에 있다.
앞서 경찰은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A씨가 총 5차례에 걸쳐 쌍둥이 딸에게 내신 시험문제·정답을 건넨 것으로 결론내고 A씨와 쌍둥이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학교는 쌍둥이 자매의 퇴학을 결정하고 이를 위한 절차를 밟기로 했다.
숙명여고는 "향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들과 협의해 최대한 빨리 결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학부모·졸업생을 비롯해 대국민 사과도 했다. 숙명여고는 "이번 사건으로 학생과 학부모, 졸업생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또 국민 여러분께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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