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종합 디자인 축제인 '서울디자인한마당 2010(Seoul Design Fair) '을 오는
9월17일부터 10월7일까지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작년까지의 '서울디자인올림픽'에서 이름을 바꿔 '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을 주제로 전시회, 컨퍼런스, 공모전, 체험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주요 개최 장소는 잠실종합운동장과 홍익대 인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강남구 신사동, 구로디지털단지 등지다.
이번 축제에서는 디자이너들이 자체 브랜드와 제품을 홍보, 판매할 수 있는 전시공간이 작년의 두 배 규모인 4,700㎡로 확대되는 등 산업디자인 전시가 강화된다. 작년에는 산업디자인 전시에 디자이너 118팀이 참가해 1억5,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는데, 올해는 200여팀이 입점할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봤다. 이번 행사에서는 친환경 자전거를 소재로 한 우수 디자인이나 패션 등을 뽑는 서울국제자전거디자인공모전도 열린다.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고자 어린이나 청소년 등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디자인 교육,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또 올해 행사에는 이탈리아 밀란 폴리테크니코대학 등 세계 유명 디자인대학 10곳을 포함해 해외 참가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주최측은 전망했다. 지난해에는 해외 참가자가 150여명에 그쳤으나 올해 행사에는 지금까지 참가 등록을 한 2,500여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특히 디자인 선도국인 영국(154명), 이탈리아(159명), 미국(179명)을 비롯하여, 산업 디자인 신흥국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188명)와 중국(157명)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이와 관련, 이번 행사기간중 9월 17∼18일에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 경제ㆍ나눔ㆍ미래'를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가 열리며, 기조연설은 영국 유명 건축가인 크리스 루브크만과 존 우드 런던대 교수 등이 맡는다. 잠실종합운동장에 설치되는 전시관도 이전의 에어돔 형태에서 벗어나 외국 디자이너가 설계한 다양한 형태의 전시관이 선보인다. 서울디자인관은 이탈리아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설계하고 도시디자인관과 문화이벤트관은 국내 건축계 거장인 김석철씨와 미국의 다니엘 리베스킨드가 디자인한다.
^정경원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은 “서울디자인한마당 2010 행사에 대해, 약 8,000여개의 일자리 창출효과와 함께 6,000억 원 가량의 생산 유발효과가 있다”면서 “기업,디자이너, 학생, 시민 모두가 배우고 즐기며 사고 팔 수 있는 크고 넓은 디자인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강민규기자dhk459@hanmail.net
강민규기자 dhk4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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