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30일 흑염소 사육농가 100여명이 모여 새로운 축산 소득원 발굴과 육성을 위한 연구모임을 결성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흑염소는 그동안 전통적인 보양식으로 활용되어 대부분 농가에서 소규모 부업형태로 사육되어 왔었고, 그만큼 산업적인 비중이 낮아 축산관련 분야에서도 관심이 약했던 축종이었다.
하지만, 경제성장과 더불어 축산물 소비 증가와 함께 흑염소 역시 약용에서 육류위주로 소비패턴이 바뀌면서 새로운 축산 소득원으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
또한, 흑염소 고기는 한의학적 효능이 뛰어나 노약자나 임산부, 어린이의 허약체질을 개선하는 등 전통적인 강장보약으로 활용되어 왔으며, 인체의 산성화를 막아주는 칼슘, 철, 인등의 미네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반면 지방함량은 1%정도로 소고기나 돼지고기보가 훨씬 적고 열량도 낮은 편이다.
특히, 소고기와 비슷한 육질과 감칠맛이 있으며, 근섬유가 연해 소화흡수가 잘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영양학적으로 매우 우수하고 국민의 단백질 공급과 건강 증진에 아주 훌륭한 먹거리 자원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흑염소는 산지의 부존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수입 곡물 의존도가 낮고 비교적 적은 자본과 노동력으로도 농장경영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귀농인이나 고령 농업인도 큰 어려움 없이 사육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고령 농업인이 많은 임실군 지역에 적합한 축종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이날 발족식에서는 청웅면 김학덕씨가 초대 회장으로 선출되어 “최고 품질의 흑염소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흑염소 고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심민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농산물 시장개방과 소비추세 다변화, 농촌고령화 등 갈수록 어려워져만 가는 농업
최광식선임기자 jo679030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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