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미국 400대 부자 리스트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2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포브스가 4일 발표한 리스트에 따르면 게이츠의 재산은 810억 달러(약 89조 9000억 원)로 1년 전보다 50억 달러가 늘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최고경영자(CEO)는 빌게이츠를 이어 2위에 올랐다. 제프 베조스는 보유 중인 아마존 주식이 1년 새 56% 급등해 지난해 2위였던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을 눌렀다.
'투자 귀재'인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655억 달러)도 작년보다 35억 달러가 늘었으나 베조스에 밀려 15년 만에 처음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400대 부자의 재산 총액은 한해 새 600억달러 증가한 2조4000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1인당 평균 재산은 2억달러 늘어난 60억달러를 기록했다.
가장 젊은 부자는 스냅챗 설립자인 에번 스피걸(21억 달러)로 스물여섯 살이며, 최고령은 올해 101세인 데이비드 록펠러로 나타났다.
400대 부자 중 한국 출신으로는 의류유통업체 포에버 21을 창업한 장도원·장진숙 부부(30억달러)가 공동 22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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