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의 라이벌로 알려져 있는 한국 바둑랭킹 1위 박정환 9단이 응씨배 우승에 한발짝씩 가까워지고 있다.
오늘(22일) 열린 응씨배 바둑 결승 3국에서 박정환이 중국 탕웨이싱에게 1승을 거뒀다. 박정환 9단은 1국에서 승리를 따냈지만 2국에서 탕웨이싱 9단에게 패배했다. 오후 2시(한국시간) 현재 중국 상하이 응씨빌딩 18층 특별대국실에서 3국을 진행중이다.
응씨배 3국은 오후 1시 25분 현재 90수가 두어진 상태다. 1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 점심시간 봉수로 흐름은 백에게 다소 유리한 형국이다. 이번 대국은 국내 바둑전문사이트 사이버오로(www.cyberoro.com)에서 중계되고 있다. 해설을 맡은 최명훈 9단은 "탕웨이싱 9단이 초반 포석에서 일반적인 예상을 깨고 실리를 탐하는 바람에 백이 조금이나마 기분 좋은 형세"라고 평했다.
박정환 9단은 1993년 생으로 2006년 입단한 국내 바둑계의 에이스다. 수읽기가 강하고 사활에 밝은 기사로 이창호 9단의 전성기 시절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전적은 49승 20패로 승률 7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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