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삼례예술촌에서 칠십 평생 삼례에 살아온 어르신들의 삶을 담은 ‘자서전’이 발간됐다.
군은 지난 10일 책공방 북아트센터(관장 김진섭)에서 완주시니어 3기 자서전학교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3회 완주군 자서전학교에는 삼례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10명 참여하였으며, 특히 70, 80대 여성들이 많이 참여해 항상 뒤로 밀려나 있던 ‘시골, 여성’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출판된 자서전은 양정희(66) ‘기능 경기대회 금메달리스트’, 류순례(72) ‘누군가를 기쁘게 할 때면 내 마음은 춤을 춘다.’ 등 총 10권이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자서전학교를 통해 작가가 된 10명에게 8주간의 과정을 거쳐 완성된 자서전 및 작가증서를 직접 수여했다.
작년부터 자서전학교를 기획하고 총괄하여 진행한 책공방북아트센터의 김진섭 대표는 “삼례 책마을 사업과 더불어 앞으로 ‘책읽는 완주, 책쓰는 완주, 책만드는 완주’가 되길 기대하며 이 자서전을 계기로 누구나 책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완주군 시니어 자서전 학교는 농촌지역의 삶을 터전으로 삼고 살아가는 할머니, 할아버지 개인의 살을 공적인 세계로 이끌어 내, 지역사회와 공유함으로써 개인의 기록을 지역 이야기로 연결하고 다음 세대에 전하는 의미 있는 작업이다.
이번 자서전학교 사업은 ‘삼례, 책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완주군과 삼례읍이 주최하고 책공방아트센터가 주관하였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군민 ‘개인의 삶’을 기록하고 완주군의 살아 있는 역사를 아카이브 해 나간다는 계획이며, 제4기는 2017년 2월 진행될 예정이다.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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