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언니 최순득 씨가 연예인들로부터 '김장김치 값' 명목으로 돈을 받아왔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24일 동아일보는 최순득씨의 지인 ㄱ씨의 제보를 인용해 "최순득이 매년 김장철 서울 강남의 자택으로 유명 연예인들을 초대해 현금이 든 봉투를 건네받았다"고 보도했다. ㄱ씨는 “김치는 고작 서너 포기에 불과했다”며 “사실상 돈봉투를 주고받는 게 이 모임의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최순득 씨의 자택을 찾은 연예인들은 중년 여배우부터 이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신인 배우까지 다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는 “최 씨 자매와 박근혜 대통령이 막역한 사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연예인들이 정부 행사 등에서 특혜를 얻기 위해 최 씨에게 접근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ㄱ씨는 “최 씨가 유방암 수술을 받기 전인 최근까지 김장모임은 수년간 계속됐다”고도 전했다. 특히 “연예인들은 최 씨를 깍듯하게 대했다. 최 씨의 딸인 장시호의 연예계 인맥도 다 엄마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 연예계 관계자는 “연예계에 최순득과 장시호의 입김이 있다는 소문은 오래전부터 파다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각종 정부 행사에 최 씨 모녀가 상당 부분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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