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릿한 냄새로 뭇 사람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밤꽃 축제가 열린다.
연한 노란 빛의 하얀 밤꽃은 생김새와 달리 퀴퀴하다 못해 이상야룻한 냄새로 사람들(특히 여성들)로부터 터부시돼 왔다.
그러다 보니 전국에서 밤꽃축제를 여는 곳은 이 곳이 유일하다.
‘밤의 고장’으로 유명한 공주시 정안면에 따르면 오는 25~26일 소랭이마을 활성화센터(구 월산초등학교)에서 ‘2011 정안 소랭이 밤꽃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6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밤꽃이 피는 계절에 맞춰 밤 풍년을 기원하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올해도 산 전체가 하얀 백설로 뒤덮이고, 밤꽃 향기가 은은하게 퍼지는 6월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식전행사로 풍물공연에 이어, 개막식, 밤풍년 기원제와 함께, 주민과 관광객들이 2km에 달하는 밤 꽃길을 걷는 화합행사 등도 진행된다.
또한, 공주시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화합의 밤꽃 가요제와 자매결연 협약식 등도 열릴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밤을 재료로 한 밤막걸리와 밤떡 등을 나눠먹는 먹거리한마당 이외에, 알밤투호, 나무공예 등의 체험한마당, 농특산물 전시 판매장도 진행된다.
임동영 소랭이마을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추진위원장은 “이번 밤꽃축제를 통해 주민화합은 물론 지역 최고의 소득원인 정안밤을 적극 홍보, 농가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기자 aftn@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밤꽃축제#밤의 고장
공주시, 산림휴양마을 트리클라이밍 등 7종 무료 운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