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의 황지(黃池)에서 발원하여 1,300리를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 강원, 대구, 경북, 울산, 경남을 거친 그 장엄한 물굽이가 당도하는 부산에서 낙동강 권역의 문화와 역사, 생태를 아우르는 대형 강 축제가 탄생된다.
부산 북구는 제1회 낙동강 문화관광대축제(가칭)를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 동안 화명강변공원과 낙동강 일대에서 개최키로 하고 축제를 주관할 사단법인 부산북구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17일 밝혔다.
낙동강 문화관광대축제는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해 낙동강 문화권의 화합과 지역간의 균형발전의 구심체가 될 축제로 부산 북구와 부산광역시가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낙동강 문화관광대축제는 강과 문화를 접목시킨 국내 최대의 강 축제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4대강 살리기 사업 지구 중 공사가 가장 먼저 마무리된 화명강변공원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북구는 낙동강 문화관광대축제를 '낙동강 자전거 대장정', 개막식, 지역 릴레이 공연, 영상쇼, 낙동강 역사 전시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1박2일 생태캠프, 뗏목 체험, 전통탈 만들기, 씨름대회, 구포국수 빨리 먹기 대회, 특산물 장터 등 다채로운 체험이벤트가 어우러지는 참여형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낙동강 자전거 대장정'은 축제의 서막을 여는 행사다.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참여자들이 D-7일인 9월 15일부터 낙동강 발원지에서 축제 마당인 화명강변공원까지 512km를 자전거로 탐방하는 형식으로 대장정을 진행하면서 전국적인 참여 열기를 고조시킨다는 복안이다.
역사적인 강 축제의 개최를 알리는 개막식은 전통복장 등의 가장행렬이 진행되는 역사재연 퍼레이드, 미디어 아트쇼, 난타, 풍등 날리기 등으로 꾸밀 예정이며 지역 릴레이 공연에서는 정선아리랑, 하회별신굿 탈놀이 등 낙동강 권역의 전통문화를 두루 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축제 기간 동안 낙동강 역사 전시관을 설치해 어촌민속문화와 낙동강의 생태, 낙동강 관련 사진 등을 소개하며 매일 저녁에는 축제 참여자들을 위한 가요제와 빛의 퍼포먼스 등을 열어 강변의 밤을 아름답게 밝힐 예정이다.
이같은 내용을 토대로 낙동강 문화강변대축제의 세부계획을 마련할 사단법인 부산북구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는 문화예술계
박순영기자 syp1949@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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