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만 하면 올레길ㆍ둘레길에 프랑스인들이 대거 몰려 올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되면 프랑스 내에서 K-POP에 이은 두번째 한류 열풍이 이어지게 된다.
한국관광공사는 20일 프랑스의 대형 여행사 10곳의 간부 10여명이 한국으로의 걷기여행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1주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번 방한은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와 아시아나 항공사의 초청으로 성사된 것이다. 이번 초청 대상에는 프랑스 최대의 식품ㆍ잡화 관련 유통업체인 Auchan Group이 운영하는 Auchan 여행사, 트레킹 전문 여행사인 Club Aventure, Terres d'aventure 등의 관계자가 포함됐다.
공사측은 “걷기여행에 관심이 많은 프랑스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유명 걷기 코스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자 한다”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의 팝송을 선호하고 있는 프랑스에서 중장년층에는 ‘걷기 여행’으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실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실제 프랑스에는 최고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은 랑도네(Randonnee; 긴 산책)를 즐기는 사람이 전체 인구의 20%를 상회하는 1,500만명에 달할 정도로 걷기여행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프랑스는 걷기 여행의 천국으로 전국에 18만 킬로미터의 랑도네 길이 조성되었고, 토포 가이드를 발간하여 전국의 랑도네 코스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 박재석 지사장은 “한국의 올레길이나 둘레길은 세계의 유명한 트레일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기 때문에 경쟁력이 충분하다”며 “올해 하반기 중 한국의 올레길, 둘레길 등을 소재로 하는 여행상품이 개발되면 한국 여행상품의 다양화, 고급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문의처 : 한국관광공사 유럽아메리카팀장 정병옥(02-7299-351)
강민규기자 easkor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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