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안성 풍산개공원에서 개최된 "2016KKC(종합훈련경기대회 / 주관 한국애견협회)"에서 진도군 진도개사업소 소속 진도개 “철마(사진)”가 "BH(동반견훈련시험)"에 통과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명구조견, 경찰견, 마약탐지, 폭발물탐지 등 사람을 도와 일하는 견을 사역견이라하며, 사역견의국제훈련시험규정 1단계 과정으로 “BH(동반견훈련시험)”를 통과하는 대회이다.
특히 이번 시험에 최초 통과한 진도개 “철마”의 경우 훈련 5개월만에 나온 결과여서 진돗개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철마”는 10개월 령으로 현재 광주애견훈련학교 김종욱(핸들러)소장을 통해 훈련되고 있다. 김소장은 지난 2015년 덴마크에서 개최된 세계인명구조견대회에서 아시아 최초 2위를 기록한바 있어 기대감을 더해주고 있다.
진도군 진도개사업소 박동림 계장은 “지난 5월 진도개 패스티발을 통해 외래견과 진도개의 장단점을 각각 확인했다”며, “그 중 외래견이 강한면을 보였던 사역견 분야에도 진도개의 우수성과 국내 유명 핸들러들의 훈련이 합쳐지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 앞으로도 진도개 세계화를 위해 해외대회 참가를 비롯한 다양한 도전들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진도개사업소는 향후 국제인명구조견협회(IRO)에서 주최하는 세계인명구조견시험에도 도전할 예정이며, 실제 인명구조 현장에도 투입해 활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실제투입기간까지 최소 2~3년 걸린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종합훈련경기대회는 10개 국내외 견종이 참여했으며, 이번 BH분야대회에 진도개로는 처음 참가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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