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땅위에 창조된 만물 가운데 민물에서 살고 있는 '은어'가 있다. 작은 미물인 물고기가 산골마을에 경사를 불러오는 축제의 봉화를 올린다.
봉화군의 자랑 거리가 되며, 멀리서 불원천리 찾아오게하는 은어는 상류 하천의 맑고 깨끗한 1급수에 서식하는 소류성 민물고기이며 연어와 같은 회귀성 어족으로 늦봄부터 초여름까지 입턱이 발달하여 돌이끼를 갉아먹고 15~30㎝로 급성장 한다.
담백한 맛과 영양가가 높으며 살아 있을 때는 수박향이 나고 비린내가 없어 예로부터 은어회, 구이, 튀김, 은어죽 등으로 임금님상에 진상되던 최고급 웰빙식품이며 특히, 본초강목에는 훈제은어가 편도선염에 특효가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은어는 방언을 많이 갖고 있지 않은 종 중의 하나로 전국적으로 ‘은어(銀魚)’로 통하고 있다. 그외 은광어(銀光魚), 은구어(銀口魚)(동국여지승람, 경상도지리지), 치리, 열광어 등의 이름을 갖고 있다.
중국에선 살에 향기가 있다하여 ‘향어(香魚)’ 또는 ‘유향어(油香魚)’로 부르며 일본에서는 ‘아유(アユ)’(點, 香魚, 年魚, 細鱗魚)로 불리고 있다. ‘아유’란 다른 학설도 있으나 ‘ア(=小)와 ユ(=白)’ 즉 희고 작은 물고기란 의미를 갖고 있다. 영명으로는 ‘향기를 갖고 있는 고기’란 뜻으로 ‘스윗피쉬(sweet fish)’ 또는 ‘스윗스멜트(sweet smelt)’로 불리는데 이 이름은 미국의 졸단박사가 일본에서 물고기 연구에 몰두했을 때 일본인이 가장 맛있다고 주장하는 은어에게 붙인 이름이라 한다(정문기, 1974). 그외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지나 영국에서는 일본명인 ‘아유(ayu)’를 그대로 쓰기도 한다. 학명은 Plecoglossus altivelis인데 속명인 Plecoglossus는 그리이스어로 ‘주름이 있는(plekos)’+‘혀(glossa)’란 뜻이다. 이는 돌, 자갈에 붙은 부착조류(付着藻類)를 먹기에 알맞은 은어의 형의 형태를 묘사한 이름이다.
올해 봉화읍에서 열리는 은어축제는 가족과 주 제 가족과 함께 떠나는 동심여행 봉화로! 7월 30일 (토) ~ 8. 7 (일)까지 봉화읍 체육공원, 내성천 일원에서 봉화군청이 주최하며 봉화군 축제위원회가 주관한다.
봉화은어 축제 프로그램은 공식행사로 개막식, 개막축하공연, 문화예술공연과 은어가요제, 폐막식 등이 있다. 축제체험프로그램은 은어반두잡이, 은어맨손잡이, 야간고기잡이, 은어숯불구이, 수상자전거, 은어마차트레킹, 로봇바이크, 페이스페인팅, 자연미술, 천연염색, 비즈쿨동아리전시, 파라핀손만들기, 봉화솔숲체험, 문화유적탐방버스투어, 도예, 수중달리기, 은어퀴즈왕, 모래조각 만들기가 있다.
연계프로그램에는 군민건강걷기, 봉화닭실마을 유교문화체험, 봉화물놀이장 운영과 전시/부대프로그램에는 후토스와 함께하는 은어전시관, 토피어리 전시관, 모래조각 전시관, 봉화문협 시화전 토속음식판매장터, 농·특산물 전시판매, 은어회메밀국수 시식회가 있다.또한 은어와 함께 꿈을 쏘아 하늘로, 코레일과 함께하는 은어관광열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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