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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연합뉴스TV 캡처 |
청와대는 21일 이금로 인천지검장과 봉욱 서울동부지검장을 고검장급으로 승진시켜 각각 법무부 차관과 대검 차장에 임명했다. 법무부장관 직무대행과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이창재 차관과 김주현 차장이 지난 19일 사의를 표명한 데 따른 후속 인사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인사는 타부처 차관급 조기 인사가 예정된 상황에서 '돈봉투 만찬 사건' 등 최근 사태와 관련해 법무부 차관과 대검차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타부처 인사에 앞서 우선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이번 인사를 통해 검찰조직이 신속하게 안정을 찾고 본연의 업무를 빈틈없이 수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금로 차관은 충북 괴산 출신으로 법무부 검찰국 공공형사과장과 서울중앙지검 2차장 등을 거쳤다. 과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수사기획관을 지내기도 했으며 인천지검장을 맡고 있었다.
중수부 수사기획관 시절엔 저축은행 비리 수사를 중간에 맡아 수사 기획·지휘해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에 연루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 당시 정권 실세의 수사를 진행했다.
2009∼2011년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내면서 각종 법령의 제·개정에서 이론적 배경과 실무에 미칠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 제공했다. 한편 진경준 전 검사장의 이른바 '주식 대박'사건의 특임검사로 임명돼 수사를 지휘했다.
봉욱 신임 대검 차장은 서울 여의도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고 이 차관보다 검찰 1년 선배(연수원 19기)로 법무부 법무실장·인권국장 등을 거치며 검찰 제도나 법 개정 문제를 많이 다뤘다. 2010년 서울서부지검 차장 때 한화그룹 수사에 참여했다.
이유리 기자 kotrin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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