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토)부터 30일(화)까지 4일간 충청도 일원에서 열린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전북은 33개종목 1,124명의 임원선수단이 출전하여 금메달 17, 은메달 14, 동메달 28개로 안따깝게도 지난해보다 3단계 하락한 14위를 차지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전라북도체육회에서 중점 육성하고 있는 월드스타육성사업이 이번 소년 체전에서 그 진가가 입증되었다는 것이다.
현재 월드스타육성사업 대상 선수는 모두 7명으로 이 가운데 소년체전에 출전한 선수는 역도 최지호(우아중3), 체조 진 현(전북체육중3), 배드민턴 김태림(완주중1) 3명이었다.
메달에 목이 말랐던 전북선수단에 먼저 3관왕의 쾌거를 알려 온 주인공은 역도 남중부 62Kg급에 출전한 최지호(우아중3)였다. 최지호(우아중3)는 인상에서 98Kg을 들어 올린 뒤 용상에서 124Kg을 들어올려 종합 합계까지 3관왕에 올랐고, 월드스타육성사업 대상 선수는 아니지만 이하영(용소중3)도 역도 여중부 48kg급에서 인상에서 58kg, 용상에서 70kg을 들어올려 종합 합계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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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현(전북체육중3)은 체조 대회 첫 날 개인 종합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부문별 경기에서도 링에서 금메달, 도마에서 은메달, 마루에서 동메달을 따냄으로서 전라북도체육회의 월드스타육성 프로젝트가 진가를 발휘하는 순간이었다. 이에질세라 대한민국 체조 꿈나무 진 현(전북체육중3) 역시 연이어 승전보를 알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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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동초출신 김태림(완주중1)은 배드민턴에서 지난해 소년체전 금메달의 주인공답게 중학교 1학년이지만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겨뤄 1차전 승리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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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단체종목에서는 이리중학교 펜싱팀과 핸드볼팀이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그나마 체면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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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관계자들은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성적을 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35개 종목 중 조정, 카누, 소프트볼종목을 포함한 7개 종목 10개종별이 출전하지 못한 점과 우승후보로 꼽히던 단체종목 핸드볼(이리송학초), 배구(남성중), 배드민턴(전북선발) 팀들의 초반 탈락' 등을 들었다.
한편, 향후 대책으로 "얇은 선수층 보완을 위해서 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하여 일반학생이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일반학생에서 선수로 전환할 수 있는 연계체제 구축으로 선수 저변확대와 비인기종목 전력강화에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육상, 수영 등 기초종목 육성과 역도, 양궁과 같은 다메달 종목에 대한 우수선수 발굴·육성 시스템 마련과 다각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며, 전체 종목 지도자들의 선수 육성·관리에 각별한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OO(64, 평화동)씨는 "전라북도체육회가 처음부터 지난해 성적(11위)을 유지하는데 목표를 둔 것이 성적저조의 원인이 된 것 아니냐면서, 목표를 좀 더 높게 설정해 놓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 “월드스타 선수들이 기량향상에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다”며 “전북을 빛내고 나아가 월드스타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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