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코리아(Ctrip Korea, www.ctrip.co.kr)가 기존에 호텔 예약에만 제공해오던 KG이니시스 원화결제 서비스를 국내외 항공권까지 확대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중에서 항공권 결제는 말할 것도 없고, 국내외 호텔 예약 시 KG이니시스 결제가 가능한 곳은 현재 씨트립이 유일하다. 여기에 이번에 항공권 예약까지 동일한 원화결제 시스템을 추가로 도입, 이제 씨트립에서는 호텔 및 항공권 예약 등 모든 서비스에서 ‘헤외 원화결제’가 아닌 환전 수수료 걱정 없는 원화결제를 진행할 수 있게 했다. ‘해외 원화결제(DCC, Dynamic Currency Conversion)’라 함은 현지통화에서 원화로 변환해 결제하는 것을 뜻하며, 이 때 결제금액의 5~10% 수수료가 발생해 추후 카드 결제금액에 적용되어 청구된다.
씨트립 원화결제 방법은 매우 간단해, 홈페이지에서 자신이 원하는 항공권이나 숙박권을 예약 후 선불결제 창이 뜨면 ‘KRW’와 “한국발행카드”로 선택하면 된다. 또 국내 발급 카드로 무이자 할부 서비스 혜택도 폭넓게 받을 수 있으며, 사용/취소 내용 즉시 문자도 받아 볼 수 있어 편리하다. 모바일앱 상에서는 현재 호텔 예약에만 이니시스 결제 서비스가 제공되며 항공권의 경우, 오는 7월부터 가능해진다.
DCC 수수료의 존재는 자유여행객이 늘어남에 따라 많은 이들이 스스로 항공, 숙박을 검색하고 구입하면서 잘 알려져 있는 편이나, 금융감독원에서 발표한 ‘해외 원화결제 건수 및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1~3분기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의 약 15%가 원화로 결제된 것으로 파악되며 이로 인해 발생한 불필요한 수수료가 연간으로 따지면 1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현지통화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이 원화로 금액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결제까지 하게 되면서 피해를 보게 된다. 또, 일부 온라인 여행사는 바로 DCC 수수료가 발생하는 원화결제가 되도록 자동 설정해 놓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들이 인지하지 못한 채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씨트립 관계자는 “KG이니시스 원화결제 시스템 도입은 씨트립에서 고객들이 보다 더 편안하고 안전한 예약을 하기 위해서는 필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며 서비스를 추진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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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트립(Ctrip.com International Ltd.)
중국 상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씨트립(NASDAQ: CTRP)은 숙박, 항공권, 열차, 패키지 투어 예약 및 법인의 여행 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고객맞춤 원스톱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이다. 1999년 설립 이래 과감한 전락적 투자를 통해 중국 최대 여행사로 빠르게 성장한 씨트립은 2015년 511억 달러가 넘는 상품 가치를 창출했다. 2016년 11월에는 영국의 항공검색 엔진 스카이스캐너를 인수한 바 있다. 또한 설립 4년 만인 2003년 나스닥에 상장하여 현재 시가총액은 약 200억 달러로 평가, 세계 최대 온라인 여행사 중 하나로 성장했다. 현재 본사를 비롯해 베이징, 광저우 등 중국 전역 주요 도시 18개 지점 외에도 대한민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일본 등 해외 지사에서 약 3만 명이 근무하고 있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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