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다 보니 스키장이 활짝 문을 열었다.
이상기온으로 예년에 비해 15일 이상 늦춰졌지만 그만큼 겨울이 길어질 것이란 기대가 크다.
이번 시즌의 특징은 파격적인 서비스가 봇물을 이룬다는 거다.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인한 서민들의 지갑이 얇야진 것이 원인이다. 이에 각 스키장들은 다양한 인센티브와 시설물 보강 및 설질 강화 등의 강점을 내세우며 고객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
25일 개장한 강원도 홍천의 비발디파크는 ‘뉴 오후권(14:30~20:30)’하나로 오후 시간 내내 즐길 수 있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제시했다. 오후에 도착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새롭게 도입된 서비스 시스템이다. 과거엔 오전이 이미 지났지만 울며 겨자먹기로 비싼 주간권을 구매해야 했지만 이젠 뉴 오후권을 구매하면 된다. 하루 최대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키월드는 기존보다 1.5배 확장했고 발권매표소를 32개로 확대했다. 스키, 보드학교 전용존을 신설, 강습 접수 및 장비렌탈 시간을 대폭 줄였다. 실외스키장 최초 실외 제빙기 시스템을 도입하고 메인센터도 리모델링했다. 이밖에 시즌내내 수도권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인기가수의 콘서트와 불꽃 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문의 1599-4888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는 ‘2018 평창 동계 올핌픽’ 을 유치하면서 기사회생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눈썰매장 1면을 포함해 총 7면의 슬로프와 리프트기 3기 등 최대 3,0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 올 시즌은 초급자 코스 ‘알파’와 중급자 코스 ‘브라보’를 개장해 본격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스노보드 동호인을 위한 1개의 스노보드 전문 슬로프가 마련돼 있는 것도 장점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시즌권을 재구매하거나 강원도민의 경우엔 대인 150,000, 소인 110,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시즌권을 구매한 고객에겐 스키 렌탈 요금 40%할인(동반 3인까지)과 시즌 락커 30%할인 혜택, 워터파크 무료 이용원 4매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문의 033-339-0301~2
강원도 태백의 오투 스키장은 통큰 할인 전략이 눈길을 끈다. 리프트 주간권 대인 5만원, 소인 4만원, 렌탈 주간권 스노보드 대인 3만 2천원, 소인 2만 6천원, 스키 대인 2만 7천원, 소인 2만원으로 현금영수증 발급 시 리프트·렌탈(부분품 제외) 모두 40%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 신용카드 할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스키장 진입로 및 스키하우스 주변, 리프트, 슬로프의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올 겨울 최소 슬로프 4개면을 오픈할 예정이다. 문의 033)550-7000
지난 18일 이미 개장한 강원도 정선 하이원 스키장은 정오권, 주간권, 야심권으로 리프트권 3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 9월 총 250실 규모의 컨벤션 호텔을 오픈해 총 1,827개의 객실이 준비되어 있다. 상급자를 위한 특색있는 슬로프도 새롭게 조성했다. 상급자 슬로프인 빅토리아에 웨이브코스와 크로스코스를 조성해 상급스키어들의 기대치를 높였다. 또 힐콘도에 베이스를 추가해 매표 및 장비렌탈이 가능토록 했다. 단체를 위한 강습장을 별도로 운영하는 등 단체 및 개별 이용객의 편의를 높혔다. 불꽃쇼와 더불어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매주 1커플에게 사랑고백을 할 기회와 선물까지 증정한다. 하이원은 공식개장 후 일주일간 리프트권과 렌탈권을 주중 1만원, 주말 50%, 개장 둘째 주에는 주중 50%까지 할인해 준다. 문의 1588-7799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리조트가 12월 2일 개장을 앞두고 있다.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수 있는 유아테마강습 프로그램을 마련해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했다. 유아테마강습은 보육 개념의 스키 강습프로그램으로 다수의 여강사와 지정 강사제로 운영되고 있다. 모든 역할을 강사가 맡아 부모들이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하고 특히 학부모 강습에 대해 50%까지 할인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또 남녀노소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슬로프의 경사가 완만하고 폭이 넓어 초급자에게 좋은 연습 코스가 된다. 특히 올시즌 안전에 주력해 매표소에서 베이스로 가는 언덕길에 논슬립 패드와 손잡이를 추가로 설치했다. 승차장 게이트에 안전 칸막이를 설치해 장비들간 충돌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했다. 문의 033)730-3500
강원도 횡성의 성우리조트도 지난 22일 개장했다. ‘보드의 메카’답게 특화된 슬로프로 마니아들의 관심을 끈다. 스릴있는 라이딩을 위해 코스를 새 단장했다. 펀 파크에는 레일, 그라운드 박스 등 신규로 기물을 추가해 도전을 추구하는 마니아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슈퍼 파이프는 매주 2회 정기적인 정비를 실시하고 국내 최고의 하프시설로서의 명성을 유지할 예정이다. 보드 마니아를 위해 매주 주말 심야까지 연장 운영할 예정이다. 또 초급자를 위한 웨이브, 모글코스가 마련됐다. 문의 033)340-3000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주무대인 평창 휘닉스 파크는 지난 16일 국내최초로 개장을 하고 손님 맞이에 한창이다. 고객들이 직접 동계올림픽 경기 종목을 체험할 수 있도록 올림픽 공식 코스를 마련했다. 스키 및 스노우보드 크로스 경기 코스를 새로이 조성했다. 이미 두개의 국제규격 슬로프를 공개해 마니아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경기가 치러지는 코스는 FIS(국제스키연맹)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공인을 받았다. 스릴만점의 ‘익스트림 파크 슬로프’도 눈길을 끈다. 물론 레일과 펀 박스 등 기본적인 스노우보드 기물과 익스트림 파크의 렌드마크인 3연속 점프대 등 최고의 스릴을 제공한다. 또한 이번 시즌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미니파이프 지빙’코스와 ‘DEFY혼합 기물’은 오직 휘닉스파크에서만 체험할 수 있어 국내 스노우보더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문의 1577-0069
강원도 횡성의 용평리조트도 지난 16일 개장했다. 담당자의 이름을 걸고 설질 만족 프로젝트 시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에 도입된 ‘정설 실명제’가 바로 그것이다. 최선의 슬로프 관리를 위해 각 슬로프마다 정설 담당자의 실명과 다짐을 게재해 책임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제설능력 보강을 위해 최신형 제설기와 신규 정설 장비를 다량 확충해 보다 강화된 하드웨어로 정설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최상의 설질을 확보하고 골드슬로프를 11월에 오픈한 데 이어 12월 말까지 레인보우 코스를 비롯, 전 슬로프를 오픈할 예정이다. 골드슬로프는 스키어들이 가장 사랑하는 코스 중 하나다. 올 시즌 제설 능력 향상으로 보다 많은 스키어들이 몰려 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상호기자 aft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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